한국일보

차기 한인회장 누가 나설까 ‘관심 고조’

2016-03-17 (목) 10:36:41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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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김가등 회장 거취 여부 따라 후보 달라져

▶ 불출마 선언 때 커뮤니티 인사들 나설 가능성

올해 7월 임기가 끝나는 OC 한인회장 선거에 누가 출마할 것인지 벌써부터 한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가등 현 한인회장의 재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연임을 원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김 회장이 한인회장에 재출마하려면 5만달러의 공탁금을 또 다시 내야 하고 가뜩이나 힘든 한인회 살림을 향후 2년 동안 꾸려나가야 할 뿐만 아니라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계속해야 하는 등 너무 부담감이 많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또 경선이 될 경우에는 치열한 선거전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가등 한인회장은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고 있는 중으로 아직까지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한인회장 재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 회장의 향후 거취 여부에 따라서 차기 한인회장 후보들이 달라질 수도 있다. 김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유력 인사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한 한인 인사는 “만일 김 회장이 재출마할 경우 경선을 할 생각이 없지만 불출마하면 나설 생각이 있다”며 ‘한인사회를 위해서 경선이 아니라 단일후보가 나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재출마를 선언할 경우에는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있다. 일부 한인사회 유력 인사들은 ▲경선을 하게 되면 선거자금이 많이 들어가고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가등 회장이 재선을 통해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하고 ▲경선을 통해서 한인사회가 분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만일 김 회장이 불출마하면 한인사회 인사들 사이에 막판까지 ‘눈치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5만달러의 공탁금을 내야 하는 후보들은 되도록 경선을 피하고 무투표 당선을 원하기 때문이다.

한편 OC 한인회는 오는 21일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한인회장 선출에 따른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선거는 한인들이 직접 투표를 하는 직선제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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