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00만달러 챈슬러, 헬스클럽 찾았다가 봉변
시애틀 시혹스의 명수비수로 4년 계약액이 무려 2,800만 달러인 캠 챈슬러(사진)가 강도로 오인돼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챈슬러는 지난 2일 임대 연장이 안돼 문을 닫은 ‘레드몬드 애슬레틱 클럽’을 매입하려고 이 헬스클럽을 방문했다. 당시 헬스클럽은 문이 닫힌 상태여서 챈슬러는 안에 여직원 2명에게 유리창을 두드리며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여직원들은 챈슬러를 알아보지 못하고 곧바로 경찰에 “웬 남자가 강도짓을 하려 한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챈슬러가 유명한 시혹스 선수임을 확인하고는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처리하고 보고서도 작성하지 않았다.
챈슬러는 SNS 트위터를 통해“레드몬드에서 오늘 정말 웃기는 일이 생겼다. 헬스클럽을 사려고 갔는데 두 여직원이 나를 강도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챈슬러는 “나는 여직원들의 사진을 찍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는 자리를 떠났다”며 “단지 업주의 전화번호를 요구한 나에게 대답도 하지 않고 나를 마치 파리처럼 본 그 여성들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레드몬드에 헬스클럽을 열려는 생각을 철회해야만 할 것 같다. 아마도 나는 그럴 자격이 없는 것 같다. 그 여직원들의 얼굴을 트위터에 올릴까 생각중”이라며 화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