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진적 힌두 국수주의자들과 연관 있다’에
▶ ‘서구에 인도문화 이해시키는 것이 목적’ 반박
UCI가 힌두교 문화를 가르치려는 비영리단체의 기부금을 거부해, 기부 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다르마 문명재단(DAHARMA Civilization Foundation)은 3백만 달러를 기부하여 UCI 인문대학에 베다어와 인도 문명 연구 석좌교수직을 만들도록 원했으나, 이 단체가 인도의 힌두 국수주의자들과 연관 있다는 교수진과 학생들의 의심에 부닥쳤다.
그러나 이중 한 석좌 교수직은 이미 UC 시스템 총장의 하가를 받은 것이어서 기부 거부에 다르마 문명재단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의 수석부회장인 칼랸 비스와나단은 학교가 자신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미국 법에는 비난을 받을 때 변론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되어있다. 이 경우에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며 조만간 법적인 방법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UCI는 힌두교 외에 자이나교, 시크교 연구를 위해 또 다른 비영리단체들이 기부하겠다는 3백만 달러도 재검토키로 했다. 두 가지 기부금을 합하면 총 6백만 달러로, 이는 UCI가 지난 몇 년간 유치해온 수억 달러의 기부금에 비하면 아주 액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갈등은 최근 대학들의 외부 기부금 유치 열기, 종교와 학문의 자유 사이의 긴장관계를 잘 보여준다.
다르마 재단 기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독실한 종교 신자들이 학문에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한다.
또 다르마 재단 이사들 중 일부가 급진적이고 군국주의인 힌두 국수단체 RSS 등과 연관이 있다고 의심한다.
다르마 재단 관계자들은 그 같은 주장이 불순한 동기를 가진 비방이라고 말하며 이 재단은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로 서구에 인도문화를 이해시키려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한다.
재단 관계자들은 또 다양성과 학문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말하고 많은 인도인과 인도 출신 미국인 학생, 졸업생을 둔 UCI가 정치적 캠페인에 굴복하여 커뮤니티의 기부를 불명예스럽게 처리하는 데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재단 측은 이번 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USC 등 다른 대학들과는 지금까지의 관계를 지속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