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실리콘 밸리와 오스틴 이어 전국서 세번째로
무인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세계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워싱턴주에서 자율 주행차를 시험 운행한다.
구글은 3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와 인접해 있는 커클랜드 도로에서 무인자동차 시험 운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커클랜드는 구글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와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이어 구글이 전국에서 세번째로 무인자동차의 시험 운행을 실시하는 도시가 됐다.
구글의 무인자동차 부문 제니퍼 하룬 사업본부장은 “커클랜드는 친 기술적 도시이며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전형적인 온대기후를 갖고 있어 비가 무인자동차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할 수 있다”며 시정부가 적극 지원해주고 있을 뿐 아니라 커클랜드에는 이미 구글 캠퍼스도 개설돼 있다고 덧붙였다.
시험운행 차량은 렉서스 RX 450h 모델의 SUV를 개조한 것으로 일반 렉서스 차량과 같은 외양이지만 차량 지붕에 검은색 반구형 ‘돔(Dome)’을 장착하고 있고 차 문에 상호인 ‘Google’ 이 부착돼 있다. 이 차량 안에는 구글 직원이 상시 탑승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09년부터 도요타 프리우스와 렉서스 SUV를 이용한 무인자동차들을 시험 운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주행 거리는 10만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무인자동차의 상용화 시점을 2020년경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