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00여 해외 자문위원 대표로 “통일의 길, 만들자”외쳐
▶ 유호열 수석부의장에 시애틀 방문 요청도

평통 시애틀협의회 이수잔(오른쪽) 회장이 신년 하례식에서 유호열 신임 수석부의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정부로부터 지난해 말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이수잔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장이 본국의 평통 신년하례식에 해외 대표로 참석해 건배사를 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2시(한국시간) 평통 사무처 2층 강당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손경식 서울부의장, 김용호 조정분과위원장에 이어 해외 자문위원 3,200여명을 대표해 연단에 올라 건배사를 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붉은 원숭이 해로 해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에 원숭이의 지혜와 재주를 더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통일의 길을 만들어 통일의 그날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통일의 길, 만들자”고 건배사를 했다.
이날 하례식에는 평통 운영ㆍ상임위원, 지역협의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루오도록 희망과 자신감을 갖자고 결의했다.
이 회장은 하례식에 앞서 취임식을 가진 유호열 신임 수석부의장, 박찬봉 사무처장, 국내 부의장 및 국내외 간부 등과 함께 ‘2016 통일’이 새겨진 시루떡을 자르며 통일을 염원했다.
하례식을 마친 이 회장은 유 신임 수석 부의장과 단독 면담을 갖고 조속한 시일 내에 시애틀을 방문해 자문위원들과 자리를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장관급인 유 수석부의장은 “시애틀협의회가 이 회장을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그곳 자문위원들과 인사를 나눌 시간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서울 출신인 유 수석 부의장(61)은 경기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통일연구원을 거쳐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개인 신상문제로 사임한 현경대 수석부의장을 이어 최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