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학력고사 참여율 ‘낙제’

2015-12-29 (화) 02: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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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생 91%가 치러 연방기준에 4% 포인트 뒤져

▶ 연방교육부, 지원예산 보류 등 경고

워싱턴주 초중고생들의 학력평가고사 참여율이 연방정부 기준에 미달해 내년 봄 시험에서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연방 재정지원 중단 등 징계를 당할 상황에 처했다.

연방 교육부는 올해 워싱턴주를 포함한 전국 12개 주 학생들의 영어독해 및 수학 평가고사 참여율이 하한선인 95%에 미달했다며 이를 조속히 시정하도록 경고서한을 보냈다.

이들 주정부가 내년 봄 시험에서도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지 않거나 못할 경우 연방 교육부는 해당 주정부에 배당하는 지원예산을 보류하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이 서한은 강조했다.


워싱턴주 교육감실은 주내 학생들의 학력고사 참여율이 올해 91%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는 고교 2학년생들 중 상당수가 학력고사를 고의로 기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일 폴리 부교육감은 학력고사 참여율이 저조했던 학교와 교육구에 그 원인을 조사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고 연방 교육부에 보고했다.

폴리 부교육감은 워싱턴주의 3~8학년생들은 거의 모두 학력평가고사를 치르고 있으며 학력고사의 영어-수학 성적이 졸업자격에 연계되는 11학년생들의 참여율도 연방기준을 웃돈다고 밝히고 다만 학력고사 성적이 졸업자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10학년생들의 참여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 전체 10학년생의 약 30%가 학력고사 불참을 선택했으며 규모가 가장 큰 시애틀교육구 소속 학생들의 경우 43%가 영어시험, 44%가 수학시험 면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이사콰, 이넘클로, 스노퀄미 밸리 교육구 소속 학생들의 학력고사 기피율은 4분의3을 웃돌았다고 폴리 부교육감은 덧붙였다.

연방교육부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다른 11개 주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코네티컷, 델라웨어, 아이다호, 메인,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로드아일랜드 및 위스콘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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