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하원 민주-공화 초당적으로…1월 중 표결 예정
워싱턴 주 하원이 연방 검찰로부터 탈세와 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트로이 켈리 주 감사원장의 탄핵 결의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012년 주 감사원장에 당선된 켈리는 연방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지난 5월 휴직상태이다. 그는 제이 인슬리 주지사와 주의원들로부터 자진사퇴를 권고받았지만 이를 거부해 주의회가 마지막 수단으로 그의 탄핵 결의안을 논의해왔다.
이 결의안은 지난 7일 주하원의 샘 헌트(올림피아), 크리스 레익달(텀워터) 등 민주당 의원과 드류 맥이완(유니언), 드류 스톡스베리(어번) 등 공화당 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맥이완 의원은 “지난 수개월간 양당 지도자들이 켈리 감사원장의 자진사퇴를 요청해 왔지만 그는 주민들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겨 이를 무시해 왔다”며 “주 감사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회는 탄핵안을 발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켈리 감사원장의 탄핵안은 새 회기가 열리는 1월중에 표결에 부쳐질 예정으로 하원을 통과할 경우 상원의 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켈리 감사원장측은 “탄핵 결의안에 대한 공식 입장은 추구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감사원장 선거에 마크 밀로시아 주상원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으며 워싱턴주 연방검사출신인 민주계의 제프 스프렁 변호사도 지난 7일 감사원장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