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가 소규모 도시 중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노숙자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지난 1월, 연방 주택도시개발부(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의 인원들이 거리로 나와 하룻밤 동안 거리에 있는 노숙자들의 수를 집계해 나온 자료이다.
하와이 주에서 노숙자들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복지사업기관(Institute of Human Services)의 키모 카발로 대변인은 “연방의 자료에 따르면 호놀룰루에 4,900명 이상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지인의 집을 전전하거나 집계 당시 지역이 다른 이유로 조사지역에 없었던 노숙자들을 감안하면 실제 노숙인구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청 한다”고 전했다.
‘소규모 도시’는 시골지역에 위치하지 않고 미국에서 가장 큰 50개 도시가 아닌 도시를 가리키는 말로 이 범주에서 호놀룰루 다음으로 노숙인구가 많은 도시는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의 산타 아나 시로 조사됐다. 노숙 인구의 절대 수는 뉴욕시가 가장 많았다.
소규모 도시들 중 호놀룰루는 ‘만성적 노숙자’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만성적 노숙자’는 일년 이상 노숙했거나 3년간 네 번 이상 살 곳이 없었던 사람들을 일컫는다.
노숙자 문제를 담당하는 주지사실의 스캇 모리시게 조정관은 카카아코의 반수가 넘는 노숙자들에게 영구적인 쉼터를 제공한 것을 예로 들며 주 정부, 시 정부와 다른 민간 복지사업자들이 노숙자 문제에 대해 큰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주는 ‘Housing First’ 프로그램을 통해 300명에 약간 못 미치는 만성적 노숙자들에게 술을 끊거나 정신질환 치료 등의 필요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먼저 쉼터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