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카아코 일대 노숙자 단속에 노숙자 텐트촌 인근 지역으로

2015-10-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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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시 정부가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카카아코 지역 일대의 노숙자 텐트 촌을 철거한지 단 1주일 만에 바로 인근 케왈로 분지와 알라모아나 블러버드 근처의 공터에 새로운 노숙자 텐트들이 난립하기 시작해 공원 이용자들이 불안해 한다.

케왈로 분지와 인접한 바닷가에서 자주 서핑을 즐긴다는 한 주민은 노숙자들이 이곳을 점령하기 시작하면서 한때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했던 장소가 노숙자들이 사용하다 버린 기물과 쓰레기들로 더럽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왈로 분지에는 약 20여 개의 노숙자 텐트가 자리한 상태이고 인근 카카아코 비치 파크를 연결하는 도로변에도 23개의 노숙자 텐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당 지역의 관할권을 가진 하와이 지역개발공사(HCDA)측은 노숙금지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주 법무국의 의견을 참고한 후에나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원이용객들은 노숙인들에 대한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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