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글로벌 리더의 꿈 매년‘무럭무럭’

2015-08-1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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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벧엘청소년선교회 한국 농어촌서 ‘영어캠프’

한국 농어촌의 어린이, 그중에서도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글로벌 리더’의 꿈을 심어주는 벧엘청소년선교회(회장 이길중 목사)가 2015년 영어캠프를 마쳤다.
지난 달 25일부터 8월9일까지 전남 해남군, 무안군 등 다섯 지역의 아동센터가 돌보는 23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영어 캠프에 교사로 참여한 미주 한인 봉사자는 13명. 청소년부터 연방정부 공무원까지 다양한 배경과 연령의 교사들은 아이들과 2주에 걸쳐 희망을 나누며 올해 최고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길중 목사는 “무덥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사들은 큰 수고를 해야 헸지만 모두 보람으로 여기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운 안쓰러웠다”며 묵묵히 자기 책임을 다해준 교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목사는 또 “영어캠프가 타지역 아동센터 관계자들이 견학을 올만큼 좋은 소문이 난 것 같다”며 “잘 계획을 세워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벧엘청소년선교회 모국 영어캠프는 올해가 3회 째로, 미주 한인 혹은 원어민 봉사자들이 대도시 지역에 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농어촌 어린이들에게 국제사회 공용어인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좋은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올해 캠프는 SBS, CBS 등 한국 방송사들이 직접 내려와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벧엘은 올 가을 한국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한다.
영어캠프 참가자 가운데 우수한 학생들을 골라 20여명의 견학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며 워싱턴, 뉴욕 등 미 동부지역 주요 도시의 교육, 문화 시설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은 11월 6-18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발표된다.
문의 (703)340-6500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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