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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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품는다

2015-07-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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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벧엘청소년선교회 농어촌 영어캠프 파송예배

올 여름 한국 농어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실시하는 ‘벧엘청소년선교회(대표 이길중 목사)’가 15일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자원 봉사자 파송예배를 가졌다.
이번이 세 번 째인 영어캠프에 교사로 참여하는 자원 봉사자는 모두 13명. 고등학생부터 연방정부 고위 직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미주 한인들이 각 농어촌 지역 아동센터가 돌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나섰다.
한세영 목사(메시야장로교회)는 사도행전 16장9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성령의 이끄심을 받아 마게도냐로 바울이 향했을 때 교회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다”면서 “헌신된 자들이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일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파송 교사 봉사자들을 대표한 김수잔 권사는 “어릴 때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심어준 여 교사 때문에 교회를 사랑하게 됐다”면서 “이제 그 사랑을 조국의 아이들에게 돌려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선교회 대표 이길중 목사는 한국사회에서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다문화 가정 문제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워싱턴 뿐 아니라 미주 각 지역 한인교회들이 사명감을 갖고 한국 농어촌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심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7월25일부터 8월8일까지 실시되는 영어캠프는 전남 해남군, 함평군, 무안군 등 다섯 지역의 아동센터에 있는 237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 파트너 교회가 35명의 보조 봉사자들을 파견한다.
선교회는 금년 가을 캠프 참가자 중 20여명을 미국으로 초청해 견학시키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뉴욕, LA 등 대도시에 지회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예배에서는 김정숙 선교회 이사장의 성경 봉독, 이승희 목사의 특별 기도, 이기승 장로의 찬양 순서가 있었고 자원 봉사 교사들을 위한 축복 기도 자리도 마련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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