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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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한인2세 신부 또 탄생

2015-07-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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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김안드레아성당 출신 최인준 신부 사제서품

워싱턴 지역에 두 번째 한인 2세 가톨릭 사제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최인준(마르티노·27) 신부.
지난 2005년 서품을 받은 워싱턴한인성당(성김안드레아성당) 출신의 박아담 신부(DC 에피파니 성당 사목)에 이어 두 번째이며, 83년 사제서품을 받은 1.5세 이덕효 신부까지 합치면 세 번째다.
메릴랜드에서 태어나 성장한 최 신부는 지난 달 20일 워싱턴 대교구 슈라인 성당에서 도날드 월 추기경이 집전한 사제 서품식에서 서품을 받고 신부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최 신부는 워싱턴한인성당 종신부제인 최창섭 박사와 허현순씨 사이의 3남 3녀 중 장남으로 메릴랜드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후 메릴랜드의 마운트 세인트 메리 신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석사과정을 공부했다. 오는 8일부터 락빌에 위치한 세인트 패트릭 성당에서 보좌신부로 공식 사목활동을 시작한다.
한편 최 신부는 지난 28일 메릴랜드 올니에 위치한 워싱턴한인천주교회에서 김종욱 주임신부와 이덕효 신부와 함께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최 신부는 부친 최창섭 부제와 함께 미사를 봉헌, 의미를 더했다.
최 신부는 강론에서 “이 시간이 있도록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그 동안 기도 해주신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본당 교우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제직을 온전히 수행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미사 후 최 신부는 신자들에게 개별 강복을 주었다.
첫 미사의 기쁨을 함께 한 최 신부의 부친인 최창섭 부제는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기쁘게 사제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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