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 하는 유대인들의 ‘가정식탁예배’가 무너져 내리는 청소년 신앙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95%의 청소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교회도 떠나는 암담한 현실을 고민하는 한인 목회자들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쉐마목회자클리닉’에 모였다.
메릴랜드목사회(회장 유종영 목사)가 말씀으로사는교회에서 주최한 세미나의 강사는 쉐마교육원 원장인 현용수 목사.
현 목사는 “아이들의 신앙교육을 주일학교에 맡겨버리는 학부모와 재미만 추구하는 주일학교 프로그램은 희망이 없다”고 못 박았다. 대신 3대가 함께 하는 유대인들의 ‘가정식탁예배’를 예로 들며 쉐마교육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예배를 가진 후 집으로 돌아와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며 성경공부와 함께 유대인의 정체성, 인성 교육을 실시한다. 그러다 보면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은 자연스럽게 전수되고 세대 차이가 없는 문화를 공유하게 된다.
현 목사는 “전통, 역사, 종교, 철학, 효도, 고난을 가르치는 문화가 수직적이라면 서구는 존 듀이의 영향을 받아 명예, 물질, 유행, 과학, 학문, 인생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수평문화에 치우쳐 있다”며 “교회 교육에 수평문화가 팽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목사회는 11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2차 쉐마교육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