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과 클래식.오페라 등 대규모 공연 이어져
링컨센터 페스티발에서 공연될 아일랜드 ‘드루극단’의 연극작품 ‘드루셰익스피어’. <사진=Matthew Thompson>
지난해 댐로시 팍 야외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웃오브 도어스 축제현장. <사진=Kevin Yatarola>
뉴욕의 종합예술센터인 링컨센터에서 올 여름에도 춤과 클래식, 연극, 오페라 등 공연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매일 밤 살사, 탱고 등 춤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드 서머나잇 스윙(Midsummer Night Swing)을 시작으로 링컨센터 페스티발, 무료 야외 공연 축제인 ‘아웃 오브 도어스’, 모스틀리 모차르트‘로 이어지는 대규모 여름 축제가 여름 내내 이어진다.
■미드서머 나잇 스윙(6월23일~7월11일)
링컨센터 야외무대에서 다양한 춤을 배우며 신나게 추는 ‘미드서머 나잇 스윙’ 축제가 올해도 뉴요커들을 유혹한다.
23일 링컨센터 댐로시 팍(62가 선상 콜럼버스~암스테르담 애비뉴 구간)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뒤 7월11일까지 펼쳐진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스윙과 맘보, 탱고, 허슬, 살사, 디스코, 린디홉, 왁킹, 블루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춤을 전문 댄서들로부터 배운 뒤 재즈 거장들과 밴드들의 연주에 맞춰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플로어에서 황홀한 댄스 축제가 벌어진다.
유명 무용 강사들이 나와 직접 춤 시범을 보이며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부부, 또는 연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23일에는 거장 조나단 스타우트가 이끄는 밴드 올스타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30분부터 춤 강습을 받은 후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플로어에서 라이브 뮤직에 맞춰 실전에 들어간다. 6월25~26일, 7월2일에는 디스코 댄스타임이 밤 11시까지 이어진다.
입장권은 17달러(1일 입장권), 60달러(4일 입장권), 84달러(6일 입장권)와 170달러(시즌 패스). ▲웹사이트: www.midsummernightswing.org
■링컨센터 페스티발(7월6일~8월2일)
동서양, 전통, 현대 장르를 총망라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페스티발이다. 올해는 7월6일부터 8월2일까지 발레, 오페라, 클래식 콘서트, 연극 등을 미국, 독일, 영국, 아일랜드,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공연단들이 총 58개 공연을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과 애버리 피셔홀, 스탠리 캐플란 펜트하우스, 뉴욕시티센터, 존 제이 칼리지 제럴드 린치 극장, 클락스튜디오 극장 등 6개 공연장에서 보여준다.
내달 6일 애버리 피셔홀에서 열리는 ‘팀 버튼& 대니 엘프만 영화음악콘서트(DANNY ELFMAN’S Music From the Film of TIM BURTON)로 페스티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독특한 영상 미학을 앞세워 거장 영화감독의 반열에 올라 있는 팀 버튼 감독과 함께 지난 30년간 ‘가위손’, ‘빅 피쉬’, ‘크리스마스의 악몽’, ‘유령 신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배트맨’ 등 15편의 영화에서 함께 작업한 영화음악 감독 대니 엘프만 감독의 영화음악 콘서트이다.
무대 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팀 버튼 감독이 직접 제작한 영화의 몽타주 필름과 함께 그의 오리지널 스케치와 아트워크가 음악과 앙상블을 이루며, 환상적인 팀 버튼의 예술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대니 엘프만 감독 역시 무대에 올라 그가 직접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녹음했던 곡들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이브로 펼쳐보이게 된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이끌 지휘자인 존 모세리는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최초의 미국 출신 음악가로 토니상과 그래미상, 빌보드상에 두 차례 에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고,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 스코틀랜드 오페라, 토리노 왕립 가극장, 피츠버그의 4개의 오페라 컴퍼니의 음악 감독을 역임했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샌디 카메론이 영화 ‘가위속’의 삽입곡을 연주한다. ‘팀 버튼& 대니 엘프만 영화음악콘서트는 7월12일까지 이어진다.
연극작품으로 아일랜드 극단 ‘드루’ 극단의 셰익스피어 연극 작품 ‘드루셰익스피어’(DruidShakespeare: The History Plays)가 7월7~8월19일까지 존제이 칼리지 제랄드 린치 극장에서 북미 초연된다. 이 연극은 셰익스피어 연극 ‘리차드 1세‘, 헨리 4세 1부, 헨리 4세 2부, 헨리5세를 각색한 작품이다.
▲웹사이트:www.lincolncenter.org
■모스틀리 모차르트(7월25일~8월22일)
올해로 49회를 맞은 클래식 음악 축제 ‘모스틀리 모차르트 축제’(Mostly Mozart Festival)에는 바로크 음악 외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고전음악 및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이 연주된다.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대거 초청되는 모스틀리 모차르트는 오케스트라와 실내악단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올해는 25일 오후 7시30분 애버리 피셔홀에서 루이 랑그레 음악감독이 이끄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오케스트라의 무료 전야제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이 올라, 8월22일까지 콘서트, 독주회, 오페라,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연주자로는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 오리온 와이스, 제레미 덴크, 진 이브스 티보데, 첼리스트 솔 가베타, 바이올리니스트 알리나 이브라기모바, 덴마크 현악 4중주단, 에머슨 현악 4중주단 등 세계적인 연주자와 실내악단들이 초청됐다.
▲웹사이트: http://mostlymozart.org
■아웃 오브 도어스(7월22일~8월9일)
100여개 무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링컨센터 ‘아웃 오브 도어스’(Out of Doors)는 7월22~8월9일까지 음악, 무용, 구연동화, 인형극, 가족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조시 로버슨 광장과 댐로시 팍, 허스트 플라자 등 링컨센터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콘서트는 민속음악과 60년대 유행한 소울,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링컨센터 곳곳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무용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coutofdoors.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