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7월13-16일 워싱턴서 북한인권 행사
북한인권을 위해 매년 여름 워싱턴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KCC(한인교회연합)가 올해도 7월13일부터 16일까지 통곡기도회 및 청소년 인턴십 행사를 연다.
KCC 여름 인턴십에는 미 전역에서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연방의원들을 직접 만나 북한실상을 전하고 관련 법안 지지를 호소하는 로비활동을 벌여왔으며 북한어린이복지법안 통과 등 적지 않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2세 청소년들은 ‘북한제재이행법안(HR 757) 통과, ‘북한어린이복지법(HR 1464)에 근거한 후속 조치 시행을 연방의원, 국무부 관계자들에게 요청하는 캠페인을 벌이면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리더십을 키우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이번에 관심을 끄는 강사는 2006년에 탈북한 20대 중반의 청년 조셉 김 씨. 그는 가족이 굶어죽고 사라지는 참혹한 북한을 떠나올 수밖에 없었던 실상을 영어로 증언하며 미국서 태어나 자란 한인 청소년 인턴들과 교감할 예정이다.
행사는 13일 홀리데이 인 덜레스 에어포트 호텔에서 첫 멘토링 프로그램을 갖는 것으로 시작해 14일(화) 연방 상원 사무실 방문, 백악관 뒤편 라파옛 공원 시위 및 펜실베니아 애비뉴 행진, 인턴십 멘토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5일(수)에는 ‘의원들과의 모의 인터뷰’ 훈련을 받으며 낮 12시에는 국회의사당 서편 잔디밭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여 국제사회에 북한 주민과 탈북자 구출의 시급성을 알린다. 오후에는 그룹으로 나뉘어 각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북한 관련 법안의 통과 및 시행을 촉구한다.
1세 한인들이 중심이 되는 통곡기도회는 15일 저녁 7시30분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며 청소년 인턴들도 함께 해 역사를 주관하는 절대자의 은혜가 북녘 땅에도 임하기를 기도한다.
김성환 사무총장은 “KCC 북한인권 운동과 인턴십은 한인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며 “처음 청소년 인턴들이 DC에 왔던 2007년 이후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여름 KCC 행사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5일 애난데일 소재 한식당 설악가든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원상 목사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는 성경적으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통곡기도회는 지역 한인교회들과 차세대들이 북한 문제에 눈을 뜨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회장은 “중국 내 상황이 더 열악해지고 있어 탈북자 구출은 더욱 시급하다”며 “KCC 행사는 북한 문제의 핵심이 핵이 아니라 인권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턴십 등록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KCC 홈페이지(www.kccnk.org)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 (714)736-5505
samkimkcc@gmail.com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