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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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

2015-06-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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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뉴저지·뉴욕서 21-26일‘샬롬 예루살렘 2015’

한인 크리스천들과 유대인들이 친선과 화합을 다지는 행사가 오는 21일(일)부터 26일(금)까지 워싱턴과 뉴저지, 뉴욕에서 연이어 열린다.
‘샬롬 예루살렘 크리스천한인연합회(Korean Christians for Shalom Jerusalem)’가 주최하는 ‘샬롬 예루살렘 2015‘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열방의 부흥을 바라며 2년 전부터 유대인들을 대거 초청해 열고 있는 행사. 과거 기독교의 이름으로 유대인들에게 행해진 각종 핍박과 학살을 회개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문화교류를 통해 막힌 담을 허물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처음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에서 기도회와 컨퍼런스를 가졌고 워싱턴 DC 내 유대인회당에서는 문화 축제를 열어 한-이스라엘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올해는 21일 저녁 7시30분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이성자 목사)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22일 오전 9시30분에 컨퍼런스가 있을 예정이며, 저녁 7시30분에는 유대인회당(Washington Hebrew Congregation)에서 유대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대형 축제가 마련된다.
공연은 한국과 미주에서 구성된 출연진이 전통의상 패션쇼, 전통 무용, 한국의 소리와 리듬, 태권도, 성경의 룻기를 테마로 한 뮤지컬 등으로 꾸미며 유대인이 직접 한국 전통의상을 입어보며 문화체험을 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23일부터는 뉴저지와 뉴욕으로 장소를 옮겨 뉴저지필그림교회에서 사흘간 오전마다 컨퍼런스가 있으며 공연은 23일 퀸즈 소재 ‘Hillcrest Jewish Center’, 24일 뉴저지 ‘Fair Lawn Jewish Center’, 25일 브루클린 소재 ‘Millenium Theater’에서 유대인들과 한인들을 초청해 열린다.
지난 해 브루클린에서 치러진 페스티벌은 주최 측의 예상을 뛰어넘어 2,000여명에 이르는 유대인들이 공연장을 찾아 미국 내 유대인 사회가 한인 크리스천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평을 받게 하고 있다.
한편 송만석 장로(한국 온누리교회), 김인식 목사(LA 웨스트힐장로교회) 등 KCSJ 관계자들은 2일 워싱턴에서 간담회를 갖고 ‘샬롬 예루살렘 2015’를 자세히 소개했다.
송만석 장로는 “유대인들이 처음에는 의심을 갖고 마음의 문을 닫았으나 지금은 ‘이런 날이 올지 몰랐다’며 감격해 하고 있다”며 “지난 해 1,400석의 뉴욕 극장이 꽉 찼던 감동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뉴욕 행사 때는 한인 뿐 아니라 일본인, 중국인도 많이 참석해 한중일이 화합하는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식 목사는 “유대인회당을 열어준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확신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원상 원로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이스라엘의 고난을 통해 예수가 오셨다는 것을 크리스천들은 기억해야 한다”며 복음의 도구로 사용된 유대인 민족에 감사하는 행사에 한인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당부했다.
한 명의 유대인을 위로하고 섬기는데 필요한 경비는 150달러. 주최 측은 기도와 물질 후원 동참도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 행사 일정에는 22일 오전 홀로코스트 박물관 견학 순서도 포함돼 있다.
문의 (201)788-7076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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