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교와 기독교가 만나는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된다.
페어팩스의 들꽃교회(담임 홍덕진 목사)는 오는 24일(일) 주일 예배 후에 ‘불교철학과 기독교: 금강경을 참고하여’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강연에서는 아메리칸대학교 철학과 박진영 교수가 현대 한국의 대표적인 두 종교인 기독교와 불교를 선(禪) 불교의 주요 경전의 하나인 ‘금강경’의 사상을 통해 조명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불교인과 기독교인의 서로에 대한 이해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금강경의 주요 사상을 짚어보면서 초월자, 믿음, 기도, 그리고 종교 수행의 의미를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이라는 맥락에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한다”고 말했다.
박진영 교수는 연세대를 거쳐 뉴욕대학 석사, 스토니부룩 주립대학에서 선불교와 프랑스 현대 철학의 비교사상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선불교와 화엄불교 철학, 동서비교철학, 불교윤리학, 근대 동아시아 불교철학 분야의 전문 학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 종교학회 이사, 북미 한국철학회 이사와 국제불교철학회를 창립, 공동 회장 직을 맡고 있다.
들꽃교회 홍덕진 목사는 “석탄일을 맞아 종교 간의 대화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불교와 기독교와의 만남이라는 주제 강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문의 (571) 230-7846
주소 3883 Plaza Dr.,
Fairfax, VA 22030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