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누리한국전통무용단 안은희 단장,
▶ 네팔 성금 500달러 전달
20일 본보를 방문한 춤누리무용단의 안은희(오른쪽) 단장과 김진하 단원이 네팔 성금이 든 봉투를 들어보이고 있다.
춤누리한국전통무용단의 안은희 단장이 20일 본보를 방문, 지난 9일 뉴저지 릿지우드에서 펼쳐진 ‘한국 전통춤과 음악의 밤’ 공연에 보내준 한인사회의 성원에 감사하며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네팔 대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안 단장은 “한국일보 후원으로 뉴저지 릿지우드 소재 벤자민 프랭클린 중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 한인들을 비롯 무려 1,000여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찾아와 줬다”며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이 땅에 전파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40명의 단원들과 함께 부채춤, 탈춤, 오고무 합주 등을 펼치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던 춤누리무용단은 이 여세를 몰아, 오는 28일 버겐카운티 청사에서 열리는 ‘아태 문화유산의 달 행사’와 30일 맨하탄 할렘의 ‘뉴욕시티 페스티발’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춤누리무용단은 뉴욕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공립학교 예술강사 파견 프로그램인 ‘스팟 라이트 코리아’의 일환으로 뉴저지 일원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날 함께 자리한 뉴저지 레오니아 고교 10학년에 재학중인 김진하 양은 “무용단원으로 각종 공연에 참여하며 한국의 기본예절은 물론 우리 문화의 얼과 멋을 함께 배우고 있다”며 “타인종 학생들에게도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안 단장은 이번 공연 수익금의 일부인 500달러를 네팔 대지진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본보에 전달하며 “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 TKC 방송국 등이 네팔 이재민 성금모금 운동을 벌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작은 도움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재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