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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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책 어떻게 준비할까

2015-05-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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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동 / SYNCIS Field Director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흔히 ‘베이비 부머 세대’라고 하는데 그 기간에 태어난 사람들이 무려 미국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한다고 한다.

현재 미국 인구가 3억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무려 1억명의 사람들이 전부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이라는 결론이다.

하지만 점점 사회구조가 변하면서 저출산율로 인한 극심한 고령화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다. 많은 사회학자들은 앞으로 이런 추세가 20년 이상 지속될 경우 미국은 초고령화 사회로 바뀌면서 노인인구 한 명을 사회가 책임지기 위해 5명의 젊은 사람들의 인적자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더 이상 아기를 가지지 않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사회적인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소셜시큐리티 펀드가 고갈되기 시작했고 점점 더 그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올 초 소셜시큐리티 사무국에서 발간된 리포트에 의하면, 오는 2033년부터는 전체 혜택의 77%만 지불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며, 조만간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세금을 올리려는 정부의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고 점점 갈수록 이 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깊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쉽게 말해 세금을 통해 세수를 거둬들일 수 있는 인구는 줄어들고, 은퇴 후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아야 하는 인구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정부만 믿고 노후를 계획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까? 오늘은 그에 대한 해답을 함께 연구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노후를 대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1. 여전히 정부를 신뢰하고 소셜시큐리티 베네핏을 기대하는것

- 물론 미국이 갑자기 망하거나 무책임하게 각종 혜택을 일시에 폐지하는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설명했듯이 점점 더 심각해지는 양극화 현상으로 중산층의 혜택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즉 앞으로는 중산층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 것이고 더욱 더 살기가 힘들어 질 것이라는 것이다.


2. 직장을 통해 평생 인컴을 보장받는 방법


-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은퇴플랜은 “Pension”이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년동안 꾸준히 사라지고 있다. 이미 많은 대기업들이 더이상 종업원들에게 연금을 지불할 능력이 안돼 파산신청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지난 2006년 GM이 무려 310억 달러의 종업원 연금을 부채 상환하지 못하고 그 모든 책임을 종업원들에게 돌린 것이다. 이는 단순히 GM문제만이 아니었다.

실제로 지난 1985년도에 미국 전체에서 펜션을 보장해주는 기업 숫자는 11만4,396개였는데 불과 2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003년도에는 그 기업 숫자가 2만9,512개로 크게 줄었다.


3. 자식들에게 은퇴자금을 도움받는 방법

- 평생을 지극정성으로 키워 준 자식들에게 도움을 받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자식들마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 온다면 과연 부모의 입장에서 편하게 자식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는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4. 각종 IRA, ROTH IRA 등 여러가지 플랜을 사용해 개인적으로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

- 아마도 앞으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개인적 은퇴플랜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나 기업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자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어려워진다면 남은 것은 스스로 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 게다가 평균 수명률까지 올라가면서 더욱 더 길어진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미국 현재 전체 국민 저축률은 OECD선진국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머무른다고 한다. 앞으로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점점 더 살기가 힘들어지는 세상이 이미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것이다.


(702)465-6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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