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지구촌교회, ‘4개년 프로젝트’나눔 컨퍼런스
MD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한인교회의 하나로 자리 잡은 워싱턴지구촌교회가 7일 워싱턴-볼티모어 일원의 한인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컨퍼런스를 열었다.
워싱턴지구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만풍 목사가 2012년에 시작한 4개년 목회 프로젝트를 통해 체험한 은혜를 나누고 목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 행사의 이름은 ‘지구촌 행복나눔잔치’. 성도들을 말씀으로 무장시키고, 영혼 구원에 주력하며, 4대가 계승되는 제자훈련에 힘썼던 사역 현장을 생생하게 보고하고 ‘이런 목회가 행복한 목회’라는 모델을 제시하자는 취지다.
3년의 목회 실험에서 정리된 노하우를 짧은 시간으로 축약해 전하는 자리였지만 ‘이웃교회와 동역’하는 패러다임의 적용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만풍 목사는 “지구촌교회 담임 25년, 전체 목회 경력이 45년이 되는 목사로서 지난 3년은 디모데후서 2장 2절의 말씀을 새롭게 목회에 적용하는 기간이었다”며 “그동안 얻은 열매를 동역자들과 솔직하게 나누고 세계 복음화의 특권을 함께 누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구촌교회는 프로젝트 첫해에 ‘말씀으로 세워가는 나라’라는 표어 아래 성경공부에 주력했다. 예를 들면 수난 주간에 모세오경을 집중 연구하는 사경회를 열어 성도들이 말씀에 흠뻑 젖게 했고 장년부, 중고등부, 초등부 등 모든 성도가 예외 없이 참여했다.
2013년의 표어는 ‘영혼을 건지는 지구촌교회’. 그림 전도 등 전도훈련 책자를 개발했고 1월 목회자와 실행위원, 2월 평신도 리더, 셀목원과 일반 교우들을 대상으로 특수 전도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전도는 미국 내는 물론 해외 선교지에서도 관계 전도, 노방 전도 등을 통해 활발히 전개됐는데, 통계를 보면 복음을 들은 불신자의 60% 정도가 결신을 하거나 새롭게 믿음을 확인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우준 목사는 “전도에 힘쓰면서 세 가지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기대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 참여했고, 복음을 들은 사람들 가운데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였고, 해보니까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째인 지난해는 ‘4대 제자 세우는 지구촌교회’라는 표어 아래 바울, 디모데, 충성된 사람들, 또 다른 사람들로 계승되는 신앙 훈련을 실시했고, 이날 세미나에서 간증을 하는 제자가 길러지는 열매를 거뒀다.
마지막 해인 올해 표어는 ‘행복을 나누는 지구촌교회’로, 이번에 컨퍼런스는 그 목표의 실천이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50여명의 한인 목회자 부부들이 참석한 컨퍼런스의 오전 강의에는 임광 목사, 김우준 목사, 일라이 최 목사, 최인돈 전도사가 강사로 참여했으며 오후에는 지구촌교회 중보기도 사역 및 기도실 소개, 제자 훈련을 받은 리더들의 간증 순서가 있었다.
또 참석자들에게는 성지영상 설교 워크샵 등의 자료가 담긴 USB가 제공됐고 등록비를 받지 않으면서도 중식과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구촌교회는 ‘행복 나눔’ 에 힘썼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