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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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북한 자유’외친다

2015-05-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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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7월13-16일 의사당·백악관 앞서 대규모 시위

미 전역 한인교회들이 모여 북한인권을 외치는 ‘KCC 횃불대회’가 올해도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매년 여름 국회의사당과 백악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어 미 정부와 국제사회에 북한 주민의 참상을 알리고 탈북자 구출을 호소해온 ‘KCC(한인교회연합)’는 올해도 7월13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KCC 북한 인권 캠페인은 영어권 2세들이 중심이 돼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북한 관련 법안 통과 및 이행을 적극 로비하고 있으며 차세대 청소년들이 동족애와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배우는 기회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법안 제정 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북한어린이지원법(HR 1464)의 조속한 이행, 북한제재법안(HR 1771)의 의회 통과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덜레스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홀리데이 인에 본부를 마련하는 KCC는 첫날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둘째 날은 의회 청문회 참석, 백악관 앞 라파옛 공원에서의 시위, 펜실베니아 애비뉴 행진 시위 등을 가진 뒤 저녁에 다시 강사들을 초청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갖는다.
셋째 날인 15일 아침 모의국회 체험을 한 청소년들은 낮 12시에 북한인권단체, 안보단체, 한인교회들과 함께 국회의사당 서편 잔디밭에 집결한다. 이 곳에서는 미 의원, 인권단체 관계자, 탈북자, 교회 지도자 등이 연사로 참석해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의 아픔에 세계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손길을 간구하는 기도를 올린다.
시위가 끝난 뒤 청소년 인턴들은 연방 의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의원들을 만나고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대상이며 조기 등록 마감은 6월21일, 비용은 495달러. 이후에는 595달러다.
참가자들에게는 대통령 봉사상 크레딧도 수여된다.
캘리포니아 어바인 소재 베델교회를 담임했던 손인식 목사가 대표간사로 있는 KCC는 2004년 발족돼 북한 인권 개선과 탈북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내 2,500여 한인교회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문의 (714)736-5505
samkimkcc@gmail.com
www.kccnk.org,
www.VoiceForFreedom.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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