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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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는 현대 교회의 관계 언어”

2015-04-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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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서 5월 4-6일 ‘디지털 미니스트리’ 세미나

‘교회와 커뮤니티의 끊어진 관계를 테크놀로지가 이어줍니다’
다음 달 4일(월)부터 6일(수)까지 사흘간 워싱턴 DC 내 웨슬리 신학대학원에서 열리는 ‘디지털 미니스트리 부트 캠프’의 주제다.
지역사회에 끼치는 교회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현대 예배를 생동감 있게 하며 성도와 목회자, 혹은 성도 간 보다 긴밀한 교제와 나눔이 있는 ‘교회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변혁을 일으키고 있는 테크놀로지를 교회가 적극 수용할 때 가능하다고 캠프 강사들은 주장한다.
주최 기관은 ‘RPMBox’. ‘Relational Pastoral Ministry tooBox’의 약자로 폴 문 목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문 목사는 목회를 하기 전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IT 컨설팅 회사를 오래 경영하며 최고의 경력을 쌓았다.
문 목사는 “커뮤니티는 테크놀로지가 포화 상태인데 교회는 오히려 단절되고 고립되고 있다”며 “종교성이 강한 세대로 평가되는 젊은 세대와는 완전히 연결고리를 잃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 원인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시시각각 변해가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무관심이다.
디지털 미니스트리는 ‘기존의 교회에 현대 기술을 덧입히는’ 것이 아니다. 설교, 예배, 영적 치료, 기도 등 모든 부분이 해당되고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포함된다. 더 핵심으로 파고들면 디지털 미니스트리는 ‘사람을 모으는 것’이고 최종적인 목표는 ‘유기적인 소속감’을 만들어 건강한 커뮤니티를 세워가는 것이다.
문 목사는 “하지만 교회의 리더십은 점점 구시대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블로그, UCC 비디오, 페이스북 포스트, 트윗 등 여러 가지 온라인,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크리스천 커뮤니티 안에 놀라운 변화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예배 프리젠테이션, 인터넷 방송 선교, 온라인 실시간 예배 및 미팅, 영상 편집 등 다양한 내용의 강의가 진행되며 연합감리교단 감리사들과 웨슬리신학대학원 총장이 특별 강사로 초청된다.
문의 (212)387-8420
등록 http://bootcamp.RPMBox.org
info@RPMBox.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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