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상을 즐기는 삶

2015-04-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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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희(베이사이드)

햇살이 눈부신 봄이다. 여기저기서 새싹이 움트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고 대자연의 공기도 여느 때보다 신선하게 느껴진다. 봄의 느낌이란 이런 것일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일상에서 잠시 멀어지고 싶은 기분이다. 산에도 가보고 멀리 멀리 가고 싶다. 한시도 쉴 틈 없이 다람쥐 채 바퀴 돌아가듯 바빴던 일상, 왜 그동안 잠시도 일손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 돌아보니 후회도 되는 게 사실이다.

일에만 몰두하다 병을 얻어 뒤늦게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자식들을 돌보고 교육시키느라 정신없이 살다가 마음이 허전해서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한인주부들도 있다.

일만 할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쉴 줄도 알고 일에서 손을 놓고 어디론가 멀리도 나가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먼 길의 인생여정을 아무런 문제없이 갈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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