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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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미주 이민의 뿌리”

2015-03-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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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발간한 미주한인전국재단
한국서 출판기념회, 교계·언론 큰 관심

지난해 미주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기독교 신앙으로 조명해 발간한 ‘한반도에 찾아오신 하나님’이 한국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한인전국재단(이우호 총회장·이하 전국재단)은 11일 국회도서관을 시작으로 다수의 교회와 대학, 언론 단체를 방문해 출판기념회, 예배, 강연회 등을 통해 ‘한반도에 찾아오신 하나님’ 출간의 취지를 소개했다.
이우호 총회장은 “미주한인들의 역사이지만 그 뿌리는 한국의 교회와 신앙이라는 점을 알렸다”며 “여러 위협과 도전 속에 침체돼 가는 한국교회를 위해 이 책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모두 공감했다”고 말했다.
전국재단 관계자들은 세계성시화 조찬기도회, 국가조찬기도회, 인천내리감리교회,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연합뉴스, 재외동포언론사, 수원홍난파예술단, 인천서현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순복음강남교회에서 출판기념예배가 한 차례 더 있었다.
특히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출판기념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군현 사무총장,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재외국민위원장 등 다수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전국재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우호 총회장은 “인천 우리기업이 100권, 인천내리감리교회가 50권을 구입하는 등 실제적인 지원도 많아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미주 전역에 뿌리를 내리고 현재의 한인사회가 만들어지기까지 뒤에서 역사한 하나님의 섭리를 자세히 다룬 ‘한반도에 찾아오신 하나님’에 기고한 필자는 총 62명. 목회자가 55명, 평신도가 7명이었으며 워싱턴에서도 편찬위원장을 맡은 정인량 목사 등 28명이 참여했다.
1부 미주한인전국재단을 말한다, 2부 미주한인의 뿌리를 찾아서, 3부 오늘을 사는 미주 한인 그리고 교회, 4부 미주한인의 소명과 나아갈 길, 5부 미주한인목회자 수상, 6부 미주한인목회자 논단, 7부 특별기고 등으로 나뉘어 있고 410페이지의 분량이다. 전국재단은 총 2,000부를 미국과 한국의 교회, 신학교 등에 배포하고 있다.
한편 단체 명칭과 정관을 바꾸는 등 새로운 탈바꿈 계획을 발표했었던 전국재단은 오는 5월 창립 총회를 연다. 이에 앞서 다음 달 8일과 9일 LA에서 특별위원회가 모여 창립을 위한 기초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새로운 단체 설립은 지난 2월 전국재단과 각 지회 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LA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미주한인재단과의 갈등 구조를 완전히 정리하고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자는 취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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