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양인모씨 한국인 첫 ‘1위’

2015-03-17 (화)
크게 작게

▶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미동북부의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 재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0·사진)씨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8일 폐막한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1위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씨는 청중상, 현대작품 연주상, 최연소 결선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엔리코 코스타 박사 기념 특별상도 받았다. 총 2만5,600유로의 상금과 함께 유럽의 유명 매니지먼트사 ‘카에칠리아(Caecilian)’의 지원도 1년간 받는다.

1954년 창설된 콩쿠르는 파가니니의 고향인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31세 미만 연주자를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2002년부터 격년제로 운영됐으나 올해 콩쿠르는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제라드 풀레, 기돈 크레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이 콩쿠르를 거쳐 갔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양성식(1983년 3위), 백주영(1996년 3위), 신현수(2004년 3위), 이유라(2006년 2위), 김다미(2010년 1위 없는 2위) 등이 있다.

금호영재 출신의 양인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남윤 교수를 사사했다. 2013년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미리암 프리드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02년 7세의 나이로 소년한국일보 동상을 수상했고 2012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4위, 2013년 무네츠구 국제콩쿠르 2위 및 청중상과 오케스트라상, 지난해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시니어부 2위 등을 수상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