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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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에 선포되는 부활의 영광

2015-03-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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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SMS·크로스 광야선교회, 헨델의 메시야 공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을 낮은 자들과 나누는 음악회가 부활주일인 4월5일 오후 1시 워싱턴 DC 소재 프랭클린 파크에서 열린다.
노숙자들을 돌보며 복음을 전하는 크로스광야선교회(대표 나운주 목사)와 한인 크리스천들로 구성된 음악단체 LISMS(총감독 유일) 합창단과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힘을 모아 마련하는 이날 음악회에서는 헨델의 메시야가 연주될 예정. 찬바람 부는 야외에서 시도하는 연주여서 멋진 조명과 음향 시스템이 갖춰진 시설에서 만들어내는 화음의 수준은 될 수 없어도 보기드문 감동과 은혜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LISMS는 작년 성탄음악회도 정기연주회이면서 크로스광야선교회 후원자들과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누고 지원과 협력에 감사하는 취지로 러빙힐교회에서 연 바 있다.
나운주 목사는 “마음이 척박하고 추운 홈리스 형제자매들에게 예수 부활의 영광을 선포하는 합창은 큰 은혜가 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크로스광야선교회는 음식, 의류, 선물 등을 노숙자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행사도 함께 가질 예정이며 교회나 개인 봉사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나 목사는 “겨울이 길어지면서 지쳐 있는 홈리스들에게 봄을 맞을 채비를 해줄 수 있는 선물들이 필요하다”며 “부활 주일만이 아니라 매 주일 오후에 실시되는 예배와 나눔에도 동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광야선교회는 얼마 전부터 금요일 나눔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워싱턴 DC 조지타운에 위치한 ‘트레이더스 조스 마켓’에서 각종 음식을 제공받아 주일 오후 예배 후 나눠줬으나 며칠을 더 기다릴 수 없는 홈리스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샌드위치, 샐러드, 타코, 바나나, 사과, 오렌지 등이 담긴 런치백을 만들고 있고 현재 60-70명이 이를 받아가고 있다.
나 목사는 “신선한 음식을 받고 기뻐하는 그들을 보면 마음이 흐뭇해진다”며 “나누고 퍼주니 이전보다 더 많은 음식이 생기는 오병이어를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폐해진 영혼들을 생명의 말씀으로 보살피는 성경공부도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에 푸드 트럭을 개조한 차에서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차가 최근 트랜스미션이 고장 나 큰 불편을 겪었는데 임시 수리로 겨우 위기를 모면했으나 완전한 수리가 여전히 필요한 상태여서 후원도 기다리고 있다.
체크 수취인은 ‘Cross Wilderness Mission’으로 쓰면 된다.
문의 (703)864-0294
나운주 목사
이메일 unchuna@gmail.com
장소 1300 K St., NW,
Washington DC, 20003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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