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공중보건·환경’ 중요성 갈수록 커져
[잘 나가는 전공과 유망직종 <하>]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아마도 날이 갈수록 더욱 현대화 되어가는 테크놀러지 분야와 환경에너지 분야 및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전문직의 수요가 날로 증가해 간다는 사실이다. 이에 발맞춰 보다 세분화된 정보사회에서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잘나가는 유망 직종들이 있어 자녀들의 관심이 더해 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이 이와 관련된 유망한 전공분야가 해를 더해가며 인기를 얻고 있으므로, 자녀들의 적성과 능력을 자세히 살펴보고 미래지망적인 전공분야들을 찾아서 보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요즈음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대학들도 많이 변화하며 유망한 새로운 전공분야들을 확대해 가며 더욱 발전시켜 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대학들의 테크놀러지에 대한 관심과 사업적인 측면에서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10여년 전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국토안보(Homeland Security)에 대한 전공과 나노테크놀러지 분야에 대한 전공도 생겨난 점이 괄목할 만하며 의공학(Biomedical Engineering)과 공중보건(Public Health)분야에 있어서도 두드러지게 관심과 수요가 늘어난 점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UC계열 대학에서만 지난해 38개 이상의 새로운 전공분야가 소개된 것도 괄목할 만한 전공의 다변화라고 볼 수 있다. 전공이 다변화하며 세분화된다는 것은 그 만큼 시대적인 전문인의 요구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으며 이와 같이 인기 있는 전공들에 대한 전망과 추이변화를 알아보면 자녀들의 진로 선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활용분야 무궁무진
■ 로보틱스(Robotics)
영국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Metra Martech사는 2012년에서2020년까지 로봇제작 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인이 200만명에서 3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최첨단 로봇의 등장은 인류의 미래를 바꿔놓을 만큼 가상에서 현실로 점차 구체적으로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로봇의 활용도가 인간의 능력의 한계를 더욱 확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수술실에서는 마취로봇 역할도 하고,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극지방의 심해를 탐험하며 해저지도를 제작하는데 활용되는가 하면 화성의 표면을 탐사하는 나사의 로봇도 있다. 이렇게 인간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이제 더욱 그 활용도와 개발 영역이 확대되면서 각 대학마다 이 전공분야의 확대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서추세츠주에 있는 Franklin W. Olin College의 기계공학과 교수인 데이빗 베렛 교수는 “지난 5년간 Robotics에 집중하고자 하는 학생들의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더욱 전문적인 학사 일정을 개발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이 분야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로봇 전공은 주로 기계공학이나 전기공학 그리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모델링이나 사업기획 분야 등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어 졸업 후에 진출할 수 있는 전문직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으며 그 수요가 산업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우 전망이 좋은 전공분야라고 볼 수 있다.
# 54개 대학에 프로그램
■ 건강정보 및 관리(Health Informatics/ Information Management)
거대한 의료 시스템이 전산화되면서 이와 동반해 의사들과 병원 및 보험사를 수배하고 관리하며 정보를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도 증대시키고 서비스 관련 의료수가 관리도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과 관련된 학문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근 오바마 헬스케어가 전국적으로 연방 차원에서 실시됨에 따라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건강보험과 혜택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이 분야의 전문인들이 많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재 이 분야에 있어서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은 전국적으로 54개 대학이 나와 있으며 미국 의료정보협회(American Medical Informatics Association)는 향후 5년에서 7년 사이에 최소한 5만명 이상의 전문인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국가안보 전문가 양성
■ 국토안보(Homeland Security)
9.11사태 이후로 국토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가되고 있는 가운데 미 전역에 300여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현재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 75개 교육 프로그램이 현재 4년제 학위를 수여하고 있을만큼 매우 그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분야이다. 더욱이 테러리스트의 위협이 끊이지 않고 증가하며 국가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교육과정은 특히 극한상황에서의 인력관리와 범죄학 그리고 위기상황 및 예기치 않은 재앙을 대비한 설계과정뿐만 아니라 국토안보를 위한 무기체계와 헌법 등에 대한 전문성도 더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현재 당면하고 있는 실질적인 안보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전문인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나 아울러 자국 내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국가안보에 따른 문제해결도 동시에 해결해 나가야 할 중대한 과제가 산재해 있어 앞으로 더욱더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그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 상업적 잠재력 엄청나
■ 나노테크놀러지(Nanotechnology)
앞으로 거대한 전문인 수요가 필요로 하는 분야 중의 하나인 나노테크놀러지는 2020년까지 대략 200만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신흥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물리, 화학과 생물학적으로 응용해 1미터의 10억분의 1의 구조에 대한 재료 역학적인 관점에서 진행이 되는 분야로 앞으로 그 연구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골프, 스키, 자동차 부속, 및 치과용 재료 등 자재를 더욱 강화시키는 분야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건축자재, 더욱 견고히 더욱 가볍게 교량을 건설할 수 있는 자재분야까지 그 응용분야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나노테크놀러지는 그 응용분야가 매우 다양하기에 더욱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료분야에서 종양으로 치료제를 직접 종양에 투약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더욱 더 연비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연료의 개발과 태양에너지 패널 개발 분야 혹은 배터리 개발이나 하물며 환경 쓰레기 청소문제까지도 해결하는 기술개발에 모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10여년 전에 업계에서는 대략 201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성장규모를 2조4,000억달러가 성장할 것으로 예고한 바와 같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상업적인 응용분야가 엄청난 분야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중요한 전공분야가 아닐 수 없다.
# 디지털 결합된 새 영역
■ 뉴미디어(New Media)
인터넷과 정보 분야가 일궈낸 혁명을 통해 생활에 많은 변화가 왔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이 분야는 발전해 가고 있다. 이러한 빠른 변화는 역시 많은 대학들이 새로운 미디어 영역이라는 기치 아래 전통적인 저널리즘 또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합한 디지털 미디어와 디자인에 관한 새로운 장르에 대해 전문적인 전공분야를 제공하도록 발전되어 왔다.
특히, 미시간주의 Alma College, MIT 및 UDC의 New Media 프로그램은 Interactive Entertainment 분야의 선두주자로 볼 수 있으며 New Media 분야는 미디어와 디지털 정보 및 테크놀러지를 동시에 결합시킨 분야이다. MIT에서는 New Media에 대한 정의를 학생들에게 아직 존재하지 직업을 준비시키는 목적을 위함이라고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할 만큼 학생들의 교육과정에서 더욱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분야는 단순한 전문지식을 교육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팀웍, 리더십, 문제해결 능력, 공조해 나가는 기술 및 커뮤니케이션에서 프로젝트 마무리까지 총체적인 일련 과정을 공부함으로써 직업분야로는 필름제작, 텔리비전, 그래픽디자인, 오디오 비주얼아트,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제작, 광고와 저널리즘 및 미디어 리서치 분야 등으로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그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전망이 있는 전공분야가 아닐 수 없다.
# 20여개 대학 학위개설
■ 석유공학(Petroleum Engineering)
불과 10년 전만해도 다소 비효율적이었던 원유나 천연개스 채굴방법들이 수평 드릴링이나 다중 수력 분쇄공법 등의 첨단기술 개발로 인해 앞으로 석유산업에 대한 기술혁신이 이뤄진 가운데 현재 미국 내의 대학들 중에는 20여곳에서 석유공학(Petroleum Engineering)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보수도 만만치 않아 의외로 이 전공분야의 엔지니어들은 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도 평균 연봉이 10만달러 이상이 넘는 것을 보면 대학 재학 중에 이 분야로 인턴십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12년 사이에 이 분야의 학사학위 전공자 수가 308명에서 1,339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분야의 전공을 마치면 대개는 원유나 천연개스의 시추에 관한 감독을 하는 Drilling Engineer로, 또는 시추작업을 위한 장비를 디자인하고 설치하는 Production Engineer, 혹은 얼마나 매장량이 있으며 시추가 가능한지를 분석하는 Reservoir Engineer의 세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 전염병 시대에 꼭 필요
■ 공중보건(Public Health)
전 세계적으로 많은 신종 의약품들의 개발과 더불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볼라 바이러스 혹은 유행성 악성 독감 등의 전염병의 확산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류의 면역체계를 위협하고 목숨을 앗아가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 등은 그야말로 Health System의 확산과 더불어 공중보건 자체가 전공분야가 될 만큼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공중보건의 주안점은 두 가지 분야로 그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는 글로벌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관한 문제와 두 번째는 예방의학에 그 비중을 두고 있다. 공중보건이야말로 바로 예방에 관한 모든 것이다.
따라서 공중의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전문인의 양성이 보다 시급하다고 볼 수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유명 대학들이 이 부분에 관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점도 괄목할 만하다.
컬럼비아, 브라운, UC 버클리, 조지 워싱턴, 템플 등 이 공중보건(Public Health)에 관한 다양한 학위와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어 요즈음과 같이 악성 전염병이 많은 세대에 유망한 전문직으로 각광을 받는 좋은 전공분야가 아닐 수 없다.
※도움말 리처드 명 대표 (AGM 칼리지 플래닝)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