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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불모지에 ‘부흥의 불씨’ 지펴

2015-01-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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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흥채목사 저서 성경해설집, 중국어 번역판 공식 발간

복음 불모지에 ‘부흥의 불씨’ 지펴

총 8권의 저서 중 성경 해설집을 포함한 4권을 중국 정부 지원을 받아 펴낸 중국어 번역판을 선보이고 있는 뉴욕제자들교회의 라흥채 담임목사.

복음의 불모지인 중국 대륙에 중국 정부 지원을 받아 중국어로 번역된 뉴욕 한인 목사의 성경 해설집이 공식 출판돼 중국 본토인들에게 복음 전파의 불씨를 피우고 있다.

뉴욕제자들교회의 라흥채(사진) 담임목사가 2012년 9월 한국어로 펴낸 ‘하나님의 구원계획 1, 2’권과 ‘칠십이레’, ‘지금 이 시대의 말씀’ 등 4권의 시리즈가 최근 중국어로 공식 발간됐다.

중국어 번역본 출판은 중국문화공보부 장관들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2012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중국어로 번역할 한국 서적 5권을 선정하던 과정에서 공식 채택되면서 이뤄졌다.


현재 중국에는 성경은 물론 기독교 서적이 합법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지역. 하지만 성경 해설집 2권을 포함한 4권의 시리즈 묶음을 비기독교인인 중국의 장관들이 직접 채택해 들고 가 정부예산으로 번역 작업을 끝내고 국제표준도서번호(ISBN)까지 기재해 지난해 8월부터 중국 본토에서 공식적인 판매가 가능케 됐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라 목사는 “그간 기독인들이 저술한 종교 서적이 아닌 일반 장르의 책자가 중국어로 번역돼 중국 대륙에 배포된 적은 있지만 기독교 서적이, 그것도 성경을 다룬 서적이 중국 정부 지원으로 중국어로 출판된 것은 기적과 다름없다”며 “현재 중국 본토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예비하심”이라고 밝혔다.

당초 1,800장 분량의 방대한 원고를 준비했다가 성경 말씀을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금 깨닫고는 다시 성경 그대로 옮기면서도 성경 전체를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결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테네코 석유회사에서 13년간 근무한 라 목사는 대학에서 지질학과 진화론을 전공한 배경을 갖고 있었지만 한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창조론에 대한 오묘한 깨달음을 얻은 것을 계기로 뒤늦게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케이스.

“한국어로 처음 슬 당시에는 왜 이 책을 쓰게 됐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는 라 목사는 “13억 중국인을 향한 주님의 놀라운 복음 전파 계획을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신 것임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4권 이외에도 라 목사의 또 다른 4권의 저서인 ‘하나님의 구원계획 도표(2012년 12월)’, ‘다니엘(2013년 7월),’ ‘요한계시록 상·하(2014년 2월·4월)’ 등도 조만간 중국어 번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님의 구원계획 1, 2권’과 ‘칠십이레’는 이미 영문판으로도 판매 중이다.

라 목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중국어 번역판 4,000권을 뉴욕·뉴저지 일원 중국인 교회를 통한 복음 전파에 사용하고 책 판매 수익금을 모두 각기 다른 대륙 언어로 번역 출간하는데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라 목사의 저서 8권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100달러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문의: 917-588-2934, 917-968-1024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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