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통해 복음의 씨앗 심는다
2015-01-23 (금)
베들레헴 한국문화센터, 올여름 청소년 캠프
목회자 대상 성지순례 및 중동복음화 세미나도
한류 문화를 통한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선교를 비전으로 베들레헴에 세워지고 있는 ‘한국문화센터(대표 강태윤 선교사)’가 올여름 목회자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실시한다.
한국문화센터는 GMS 소속 선교사로 베들레헴에서 사역하고 있는 강태윤 선교사가 ‘보아스의 뜰’로 알려진 곳에 건립 중이며 최근 예배당과 숙소가 완공돼 본격 캠프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강 선교사는 “기와로 된 지붕과 태극 문양의 정문 등 한국적인 형태의 건물은 현지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라며 “한류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를 타겟으로 한 테러로 이슬람권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문명 충돌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는 시대에 한국에 대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큰 관심은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한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강 선교사는 보고 있다.
그 때문에 센터를 지으면서 의도적으로 한국적인 멋을 강조하려 했고 결국 한국 사역자들이, 한국 문화를 통해 복음도 자연스럽게 이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한국어를 독학하거나 한국방송을 보며 한국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한국문화센터도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국어교실을 시작했다.
센터 건립 이전부터 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유치원 운영 등으로 마을의 인심을 얻어 왔던 강 선교사는 센터 앞으로 이어지는 대로의 이름을 ‘한국-팔레스타인 우정의 길’로 명명 했다.
강 선교사는 2년 전 워싱턴을 방문, 베델교회, 성광교회 등에서 선교 보고를 하며 한국문화센터를 소개한 바 있다.
성지 순례와 청소년 캠프는 6월30일부터 7월11일까지 진행되며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화해 및 중동 복음화 세미나, 청소년 광야 체험과 리더십 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정원은 한인 목회자 부부와 청소년 자녀들을 포함 총 40명. 1차 신청 마감은 2월28일.
문의 (703)731-8516
graceejang@msn.com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