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드밀 뛰면 걷는 것보다 칼로리 두배 쑥
▶ 실내자전거는 심폐력 향상 체지방 분해
을미년 새해가 시작 된지도 보름 남짓, 다이어트와 몸짱 만들기에 도전했던 새해 결심은 아직도 제대로 진행 중인지 체크해 보자. 운동을 하는 데야 피트니스나 헬스클럽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시간적으로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 실내 운동기구를 활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운동기구들은 제대로 알지 못해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 효과는 반감될 터. 운동기구별 특징과 사용법, 컨수머리포츠 추천 제품을 살펴보자.
■ 트레드밀
한인들 사이에서 러닝머신으로도 불리는 트레드밀은 천천히 걷기, 조깅 등 등 체력수준에 맞게 속도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나 기술향상은 물론 설정된 목표에 알맞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기구다. 또한 경사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실내에서 앞산, 뒷산을 오르는 것과 같은 등산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날씨나 환경 등 실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염려가 없고 실제 도로에서보다 신체가 받는 충격이 적다.
초보자의 경우 스피드 조절이 중요하다. 보통 걸음속도인 시간당 2.5~3마일에 맞춰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속도에 익숙해지면 3~4마일로, 다음은 4.5마일, 즉 빠른 걸음 정도로 올려나가면 무리가 없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5~5.5마일에 도전해 볼만하다.
가볍게 뛰는 단계로 운동효과는 더 크다. 운동시간은 30분 정도가 알맞으며 이 시간동안 제대로만 해도 300칼로리 이상이 소모된다.
트레드밀에서 걸을 때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한 후 앞쪽은 지면을 차듯 전진해야 한다. 보폭은 평소보다 약간 넓게 딛어야 운동효과가 높아진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무릎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 신문이나 책 등을 읽으면서 하는 것도 금물. 발은 눈의 시선을 따라 움직임이 조절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몸의 균형을 잃게 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관절보호를 위해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체열 배출을 방해하는 땀복 대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야 한다.
트레드밀은 모터의 마력이나 발판의 두께, 충격흡수장치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1,000달러 미만에서 4,000달러대까지 다양하다. 디자인은 화려하지 않고 간결한 제품이 오히려 싫증이 나지 않는다.
컨수머리포츠 평가에서는 접히지 않는 제품의 경우 ‘랜디스’(Landice) L7카디오 트레이너모델(3,800달러), 접히는 제품은 ‘프로폼’ 프로 2000(1,250달러)이 가장 우수했다. 저렴한 가격대에서는 ‘노딕트렉’ C900프로(1,000달러)가 추천제품으로 뽑혔다.
■ 일렙티컬 트레이너
스텝퍼의 일종으로 실내계단 오르기 운동기구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운동하면 다리 라인이 예뻐지고 엉덩이에도 탄력이 붙는다. 칼로리 소모가 높아 심폐 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허리를 곧게 펴고 발바닥 전체로 가볍게 스텝퍼를 디뎌야 무릎이 아닌 종아리로 충격이 전달돼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간단한 동작에 비해 운동 강도가 높기 때문에 5분 운동 후 휴식을 취하는 방법으로 4회 가량 반복하고 전체 운동시간은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일렙티컬 트레이너의 경우 트레드밀과 비슷한 공간을 차지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계기판 기울기가 가능하고 터치스크린 등 기능이 많은 제품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심장박동 수 체크 장치가 있는 제품의 경우 ‘다이아몬드백’ 1260F제품(2,200달러)이 컨수머리포츠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으며 ‘AFG’ 1.8.1AXT(1,700달러)가 뒤를 이었다. 일반 제품에서는 ‘랜디스’ E7 프로 스포트(3,600달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스핀 바이크
고정식 자전거로 계절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좁은 실내 공간에서 언제든지 자전거 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폭 2피트, 길이 4피트 정도의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운동하기에 편하며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을 분해한다는 점에서 성인은 물론 비만아동, 중년여성 등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으며 특히 무릎관절이 안 좋거나 상체비만으로 트레드밀 사용시 하체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체형에 알맞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며 10분당 이동거리를 체크, 운동량을 확인해야 한다. 가급적 등 받침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300~1,000달러선. ‘다이아몬드백’ 510ic(800달러)가 컨수머리포츠 최고 제품 평가를 받았으며 ‘리브스트롱’LS9.9IC(1,000달러), 스피닝 스피너 에어로(1,000달러)가 뒤를 이었다.
■ 로잉머신
배를 타고 노를 젓는 듯 한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기구로 원래 조정선수들의 실내 체력단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노와 유압저항기, 발판, 슬라이딩 좌석, 푸시업 스탠드 등으로 구성됐다.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이 동시에 가능할 뿐 아니라 상체 근육을 키우는 최적의 운동 기구다.
몸통은 물론이고 엉덩이, 허벅지 근육을 대거 움직이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크지만 운동효과 역시 크다. 운동법 또한 조정 동작과 유사하다. 상체는 곧추 세우고 다리를 밀면서 팔로 손잡이를 힘껏 당기면서 노를 젓는 동작을 취한다. 이때 팔은 벌어지지 않고 나란히 되도록 하고, 체중을 최대한 이용하는 게 좋다.
가격은 400달러에서 1,000여 달러. 컨수머리포츠 평가에서는 ‘컨셉2’의 모델 D(900달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또한 추천모델이다. 이밖에 H2O(1,100달러)나 워터로어(900달러)도 품질이 우수하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