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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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조절 위해 혈관 수축과정

2015-01-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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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발이 차가운 증상

손과 발이 지속적으로 찬 증상은 나쁜 혈액순환 때문일까?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다. 산소를 운반하는 혈관에 의해 피부는 쾌적한 온도를 유지한다. 수은이 떨어지면 피부의 인체 감각수용기가 뇌로 신호를 전달하고, 뇌에서는 체온조절을 위해 혈관을 수축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체는 장기가 포진해 있는 몸통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손과 발 피부로는 혈액을 조금씩 보내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온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이런 혈관 수축의 과정으로 손발이 찬 경우가 있다. 특히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런 과정은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데, 체온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의 변동 때문이다. 따라서 대개 남편보다는 아내가 더 추운 것에 민감한 편.


또 레이노증후군(Raynaud’s disease)도 있다. 외부온도가 낮아졌을 때 손과 발, 특히 손가락, 발가락등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말초혈관에 혈류장애가 생겨, 피부색이 하얗게 또 파랗게 변하고 무감각해지며 둔해지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증상에 따라 치료는 가벼운 정도는 장갑이나 양말을 착용하는 정도에서 끝나지만, 환자의 증상에 따라 혈관을 넓히는 처방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한편 수족냉증은 갑상선기능 저하증, 루프스, 당뇨병 등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철분이나 비타민 B12 수치가 떨어져 나타날 수도 있다.

다른 질병 없이 단순히 손이 찬 정도라면 수분을 보충해 주고, 활동량을 높이고, 몸을 따뜻하게 관리해 준다.

앉아만 있는 직장인이라면 1시간마다 일어나기를 하면서 활동량을 늘린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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