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골프 엘보’는 의학적 용어로는 ‘내측 상과염’이다. 팔꿈치 안쪽에 통증을 느끼거나 팔을 접었다가 폈다 하기가 어렵다. 손목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뼈를 감싼 힘줄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난다.
꼭 골퍼가 아니라도 팔이나 손목을 과도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팔에 지속적인 긴장을 주는 경우는 생길 수 있는 부상이다. 정원사, 골퍼, 야구선수, 주부 등에게까지도 생길 수 있다.
골프스윙을 할 때, 집 문 손잡이를 돌리다가, 혹은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치료는 먼저 쉬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으로 아프다면 먼저쉬고, 얼음찜질을 하거나, 소염제, 진통제 등을 복용한다. 환자에 따라 심한 경우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부상은 코르티손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받기도 한다.
골프 엘보는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골프를 하기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고, 너무 지나치게 혹사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신에게 잘 맞는 클럽을 선택하고, 골프스윙 테크닉을 올바로 배워 올바른 스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해서 바로 골프로 무리해서도 안 된다. 골프 엘보는 재발이 많기 때문에 일단 골프 엘보로 진단되면 2~3개월은 충분히 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