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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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메시지

2014-12-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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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빛-소망-생명의 구원자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노규호 목사


성탄은 참 빛입니다. 하늘의 영광과 보좌를 버리시고, 어둡고 비천한 이 땅에 참 빛으로 오셔서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놓임 받게 하신 존귀하신 주님께 경건한 마음으로 감사와 영광을 돌립시다.
성탄은 소망입니다. 멸망과 심판을 받아 마땅한 죄인들에게는 평화와 자유와 생명의 기쁨을 얻게 된 복된 날이지만, 십자가의 대속을 순종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할 수 만 있으면 피하고 싶은 치욕의 날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치욕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새 생명의 소망을 갖게하는 복이 될 것입니다.
성탄은 우리 모두에게 화평입니다. 인류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르신 이 뜻 깊은 성탄의 날, 원수 되었던 죄인이 하나님과 화목케 되었으니 사랑과 용서, 관용과 이해로 서로 섬기고 나누면서 소외되거나 미움 받는 일이 없도록 한 마음, 한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평화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성탄을 맞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천하신 희생과 섬김을 본받아서 이웃을 섬기고,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화목한 삶을 살아야겠다 다짐합시다.
세상의 종교, 정치, 사회 기득권자들은 당황하고, 자기 자리보존을 위해 소동했습니다. 영적으로 둔감한 인생들은 흥청망청 정욕과 탐심에 사로잡혀 사느라 소동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의 삶조차도, 성탄에 높임받고 경배를 받아야 할 예수 그리스도는 없고, 시류에 마음을 빼앗기고 분주하게 소동하는 일부 왜곡된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세상의 여러가지 소동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깨어 정신을 차리고 진정한 경배를 드리는 경건한 성탄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참 빛, 소망, 평화, 생명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은 다시 세상에 오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다시 오실 주님과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14)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

메릴랜드교회협회장 최영 목사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1:23)
우리에게 참된 축복이란,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인간에게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함께 하는 것이 축복인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오시기 전 구약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나 만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대제사장이 아닌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그의 죄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로지 대제사장만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정말이지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사랑하셨습니다.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이 친히 인간 되셔서 우리에게 임마누엘 축복이 되어 주시려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탄절에 일어난 놀라운 축복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통하여 이제 하나님은 성막, 성전에서만 만나 주시는 분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만나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임마누엘 축복을 받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천년 전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의 한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낮고 병들고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그들의 임마누엘이 되기 위해 말구유에 누우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의 복음이 되기 위하여 가난한 자로 태어 나셨고, 요셉과 마리아와 같이 가난한 자들에게 주의 부모가 되는 축복을 주셨으며, 가난한 베들레헴 목자들에게도 그 축복을 함께 하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임마누엘 축복을 받은 우리는 그저 감사함으로만 성탄절을 보내지 않고 예수님께서 태어나시면서부터 우리에게 본을 보이셨던 것처럼 주님의 사랑을 가난하고 소외된 영혼들과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임마누엘이시기 때문입니다.
올해 성탄절에도 변함없는 임마누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또 그 값없이 받은 축복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나누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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