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간 미리 고치는 지혜
2014-12-24 (수) 12:00:00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14년 한 해는 한인사회에서 크고 작은 범죄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처럼 각종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한인단체들이 LA경찰국(LAPD)과 공조해 다양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 18일 올림픽 경찰서 후원회(OBA)는 LA시에서는 처음으로 10지구 허브웨슨 시의장이 기금 모금에 힘을 합쳐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인 동서로는 버몬트에서 놀만디, 남북으로는 윌셔에서 8가를 경계로 하는 구간에 15대의 방범카메라를 내년 중반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방범 카메라는 올림픽경찰서와 바로 연결돼 경찰서에서 모니터를 통해 한인타운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사건 발생 때 수사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카메라 설치를 위한 퍼밋 발급 절차는 내년 7월초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올림픽경찰서 측은 그동안 사건 발생 때 인근 지역 업소들의 감시 카메라를 사용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판독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설치되는 방범카메라는 300피트 거리에 떨어져 있는 자동차 번호판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을 만큼 고화질이기 때문에 사건 발생시 범죄수사에 용이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방범 카메라 설치가 한인타운의 안전 강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한인사회 비상대책위원회가 LAPD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LA 한인회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웍(SNS)을 이용한 사전경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사전경보 시스템은 남가주 전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신변 안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LAPD의 주요 사건 및 사고에 대한 내용을 LA한인회가 한국어로 번역해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업데이트 하는 사전경보 서비스로 많은 한인들이 한인회가 운영하는 SNS 계정에 등록해 긴급 사안에 대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보다 안전한 한인들의 삶을 위해 단체 및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가오는 2015년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것이 아니라 유비무환의 자세로 새해를 맞이해 자칫 잘못하면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참사를 사전에 예방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