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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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질환자는 하루 술 2잔도 위험

2014-12-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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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레스테롤 약이나 진통제 과용하면 간에 해로워

▶ B형·C형 간염 예방 위해 칫솔·면도기 공용 피해야

[간 건강 지키려면]

▶술은 가급적 자제한다

=한인들은 대개 자신은 ‘알콜중독’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과음하는 습관이 있다면 간 건강을 해치게 된다. 알콜은 간세포를 망가뜨리고, 심각한 간경변을 초래할 수도 있다.


건강한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한 잔이 적정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간 질환이 있다면 적정선조차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간 건강을 위해서 적정선을 지키거나 혹은 적정선보다 더 적게 마실 것을 조언한다.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을

=비알콜성 지방간 역시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비만이거나 당뇨병을 갖고 있거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나타날 수 있다. 미국 내 약 25%는 비알콜성 지방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간 건강을 위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면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또 영양이 고른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 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5일 30분씩 꾸준히 한다.


▶약물 복용에는 주의를 기울인다

=콜레스테롤 약과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진통제는 과용할 경우 간에 해를 끼치게 된다.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복용한다. 또 겹치는 성분이 없는지 상담한다. 특히 약은 술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간염여부를 검사해 본다

=A형 간염 같은 경우 오염된 음식물이나 배설물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체액·혈액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간염을 치료하지 않고 있으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간염여부를 검사하고, 간염으로 진단되면 꼭 치료한다.


B형과 C형 간염예방을 위해 칫솔이나 면도기, 주사바늘은 공용하지 않는다. 성 파트너가 많은 경우도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성 파트너가 1명 이상이라면 꼭 콘돔을 사용한다.

필요한 경우는 백신을 맞는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지만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백신이 있다.


▶독소물질을 들이 마시거나 혹은 접촉하지 않는다

=세제, 살충제, 화학물질, 담배 등 독소물질은 간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고, 금연한다.


▶허브나 영양보조제에도 주의를

=허브, 약초, 영양 보조제 등은 약처럼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제품들이 아니다. 잘 모르고 복용했다가 간 건강을 망칠 수 있으므로 꼭 의사와 상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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