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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대처법

2014-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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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병원 특약

▶ 오경수 /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원인과 병명은 다양하겠지만 대략적으로 나이가 40대 중반을 넘어서게 되면 어깨통증이 찾아오게 된다. 이는 회전근개 힘줄이라고 부르는 어깨 힘줄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병원 문턱이 낮아 정형외과 전문의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경우라면 다양한 검사를 통해 힘줄이 부었다던지, 석회가 생겼다던지, 아니면 힘줄이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을 수 있겠지만 만약 주변에 어깨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를 만나기가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내 어깨 상태의 심각성을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아픈 어깨와 아프지 않은 어깨를 비교해 보는 것이다. 누워서 만세자세를 취해 보면 아픈 어깨가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운동범위가 감소되어 있는 경우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다시 말하면 아픈 쪽 팔이 땅에 붙지 않는 경우인데 이럴 때는 초기부터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먼저 뜨거운 찜질이나 목욕탕을 이용하여 어깨를 충분히 뜨겁게 만들어주고 스트레칭을 한다. 바로 스트레칭을 한다면 통증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뜨거운 찜질을 동반하는 것이 아주 좋다.

다음으로 어깨 움직이는 범위가 정상인 경우, 아픈 어깨를 반대쪽 손으로 감싸 쥐고 어깨를 움직여본다. 이때 감싸 쥔 손으로 전달되어 오는 느낌이 매끄럽지 못하고 ‘우두둑’하는 불규칙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면 한 번쯤은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가끔씩 어깨 힘줄이 끊어졌을 경우 이런 증세가 발견되기 때문이다.

관절운동 범위도 정상이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체크를 해보았는데도 문제가 없을 때, 의사를 찾지 않고 내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아픈 어깨를 사용하지 않고 내버려 두기(어깨질환에서 휴식만큼 통증을 없애줄 수 있는 방법도 드물다.)

2. 때때로 뜨겁게 마사지하기(온찜질과 냉찜질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어깨통증에는 온찜질만 생각해도 무방하다.)

3. 팔을 어깨 위로 들거나 멀리 뻗어서 물건을 잡지 않기

4. 팔이 뒤로 잘 돌아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무리해서 자꾸 뒤로 돌려보려고 하지 않기(3, 4번 자세는 힘줄을 자극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5. 주위사람에게 뒷목과 어깻죽지 부위를 만져보게 해서 통증이 느껴지는지 확인해 보기(만약 눌러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으면 그 부위에 뜨거운 찜질과 마사지가 도움이 많이 된다.)

이상과 같이 생활 속에서 간단히 해볼 수 있는 방법을 통해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건국대병원 국제진료소 02-2030-8361(8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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