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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무력증 한의학 치료

2014-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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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한신의 한방칼럼

사람에게는 물질의 욕심과 명예욕. 정욕. 권력욕. 식욕 등이 있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사람은 누구나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 중에는 비, 위장에 병변이 발생하여 밥상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어도 먹을 수 없게 되면 실망이 크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위장 무력증이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과식을 계속하거나, 신경성 소화불량, 냉한 음식을 장기간 먹음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오장육부가 있는데 그 중 튼튼한 장기를 보유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허약한 장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상하의 턱이 운동을 시작하여 치아가 음식물을 씹어서 잘게 부수어 식도를 통해서 위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때 위장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액을 분비하고 연동 즉 주무르는 작용을 시작하여 음식물을 완전히 소화시키게 된다.


위장도 그 사람에게 알맞을 정도의 음식물의 양이 들어오면 소화작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나 배가 가득 차도록 과식을 계속하게 되면 위장은 들어온 음식물을 소화하기에 힘이 들어 연동운동이 둔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위장의 힘이 약해져서 위장이 늘어나고 팽창하게 되어 때로는 무지근하며 소화가 되지 않고 트림을 자주 하게 된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면 위장의 근육에 힘이 약해져서 과식으로 인한 위 무력증이 오게 된다. 위장이 약한 사람은 부드러운 음식을 적은 양으로 자주 먹는 것이 좋다. 과식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위장병을 얻을 뿐만 아니라 수명도 짧아진다.

대다수의 고령자들에게 장수하는 비결을 물어보면 먹는 것을 적게 먹고 모든 일에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화를 내지 않고 많이 웃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린다고 한다.

위장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이다. 복통이 식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많이 경험한다. 과식을 하거나 상한 음식물을 섭취하여도 발생하지만 위장에 이상이 있어도 증상이 나타난다. 또 복통은 식사 후 바로 아프거나 조금 지나서 아프거나 공복 때 쓰리고 아프거나 그 외 아픈 시간이 일정치 않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위 무력증은 날씨가 음산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과식하면 더욱 심해진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위가 무지근하고 거북하며 소화를 못시켜서 항상 트림을 하고 메스꺼우며 울렁거리고 토하게 된다. 심하면 식사 후 7~8시간이 지나도 소화를 못 시켜 배가 더부룩하다. 본원에서는 이런 분들에게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비장과 중초의 힘을 도와주는 가미 향사평위탕을 처방하여 좋은 효과를 보도록 하고 있다.

엄한광 한의원 (213)38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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