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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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은 20분 이내, 물 한잔 마셔도 좋아

2014-11-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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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숙면 방법]

잠에 들었다가도 한밤 중에 깨서 다시 잠에 들지못하거나, 혹은 아예 잠에 들기가 어렵거나, 잠을 자고 났어도 개운치 않은 등 잠을 잘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침실은 숙면과 쉬는 공간으로 꾸민다. 잠을 방해할 수 있는 TV나 셀폰, 아이패드, 랩탑 등은 치운다.


▶되도록 낮잠은 자지 않는 것이 좋지만, 낮잠은 자더라도 20분 이상 자지 않도록 한다. 오후에 졸리거나 너무 피곤하면 물 한 잔을 마시거나10~15분 정도 가볍게 걸어 활력을 얻는다.

▶아침형(종달새형)·저녁형(올빼미형) 인간인지 체크해 보고, 자신에게 알맞는 최적의 수면시간을 찾는다. 밤 12시에 잠에 들고 오전 7시에 무리없이 깨어난다면 굳이 취침시간을 무리해서 앞당길 필요는 없다. 또 수면시간이 꼭 8시간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이상적인 시간은 오전 6시~7시30분. 아침 동틀녘과 저녁 해질녘의 시간과 조화를 이룬다.

▶내일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나 혹은 시험 등이 있다고 해서 밤을 꼴딱 새는 것도 좋지 않다.

잠은 충분히 자야 한다. UC 어바인과 미시간 주립대 공동 연구팀이 지난 7월 ‘심리과학’ (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기억력 저하나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절도범의 이미지를 연구 참가자들에게 보여준 결과, 잠을 전혀 못 잔 사람들은 이미지의 세부사항을 잘못 기억하거나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허리통증 때문에 잠을 잘 못 잔다면, 두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우고 잠을 자면 요추에 대한 압박감을 다소 줄일 수 있다.

▶운동은 잠자리에 들기 3~4시간 전에 끝낸다.


▶술이나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우유 한 잔 또는 카모마일 차가 숙면을 돕는다.

▶잠을 못 이루는 날들이 적어도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나 혹은 위식도 역류질환, 천식, 관절염 등 질환들도 불면증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만성적인 불면증이라면 전문의를 찾아 다른 질환 때문인지 검사해본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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