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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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 후 물로 입 너무 헹구지 마세요

2014-11-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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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소 씻겨져 충치예방 떨어져

이를 닦은 뒤 지나치게 물로 헹구면 충치예방 효과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논란이 된 파라벤 함유 치약성분을 씻어낸다며 과도하게 물 양치를 하지 말라는 충고다.

13일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에 따르면 치약에는 이번에 유해논란에 휩싸인 파라벤만 있는 게 아니다.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를 포함해 치은염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다. 이가 썩는 현상을 막는 등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하루 2차례 이상 불소가 든 치약을 이용해 적어도 2분 이상 구석구석 이를 닦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는 칫솔질하고 나서다. 어떤 이는 이를 닦은 뒤 물로 입을 8차례 이상 헹구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학회는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치약의 가장 중요한 기능 성분은 불소다. 그런데 칫솔질 후에 입 안에 있는 치약을 제거하려고 물 양치를 심하게 하면, 칫솔에다 치약을 묻혀 애써 이에 바른 불소는 모두 씻겨나가고, 결과적으로 충치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학회는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아일랜드 치과협회는 칫솔질 후 치약만 뱉어내고, 따로 물로 양치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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