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송으로 들려주는‘인생’이야기
2014-11-14 (금)
담임 목사와 영어권 전도사가 기타 하나씩 들고 의기투합했다. 이름하여 ‘준 & 민’ 콘서트. 오는 23일(일) 오후 5시 익투스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행준 목사와 정성민 전도사가 마련하는 ‘추억의 포크송’ 무대다.
미국교회에서 음악 목회를 했었고 복음성가 작곡 음반을 내기도 했던 이 목사와 트윈 폴리오 멤버였던 윤형주 장로의 맑은 음색을 생각나게 하는 정 전도사가 만난 건 어쩌면 하나님의 섭리(?)였는지 모른다.
교회 내에서 열린 행사에서 몇 번 듀엣으로 찬양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의외의 좋은 반응이 나왔다. ‘준 & 민’이란 듀엣 이름을 정해준 것은 청년, 대학부 학생들이었고 이번 콘서트도 모든 준비를 도맡아 했다.
“목사와 전도사가 대중가요를 부르는 것을 편치 않게 생각하는 교계의 현실을 잘 안다”는 이 목사는 “그러나 젊은이들이 외면하는 교회는 더 이상 안 된다는 생각에 망가질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세상과의 교류를 포기한 채 끼리끼리 모이는 공동체가 돼버린 교회에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도 되는 셈이다.
하지만 젊었을 때 달라스에서 경배와 찬양 모임을 창단해 리드했고(이 목사) 조금 일찍 태어났으면 일반 음악계에서 스카웃했을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던(정 전도사) 터라 실력은 청중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 목사는 “콘서트에서 포크송을 함께 부르며 인생, 사랑,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힐링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성 3인조 그룹 ‘the trot brothers’가 특별 출연해 한국에서 유행한 구자억 목사의 ‘참말이여’를 트로트 스타일로 부르는 등 ‘준 & 민’ 콘서트는 즐거움과 감동, 은혜가 있는 교회 안의 ‘작은 파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301)924-5330
주소 4601 Muncaster Mill Rd.,
Rockville, MD 20853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