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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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정성모아 홈리스들과‘추수 감사’

2014-11-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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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광야선교회, 23일 DC 프랭클린 공원서
CAM·KCPC·맥클린바이블쳐치 등 참여

워싱턴 DC의 홈리스들이 예년보다 일찍 워싱턴에 몰아닥친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뭘까?
크로스광야선교회(대표 나운주 목사) 가족들은 좋은 집, 두꺼운 옷보다 더 중요한 것은 깊은 관심과 사랑이라고 믿고 있다. 거기에다 정성이 담긴 손길로 준비한 음식을 나누고 마음을 녹이는 감사 찬송과 선물이 곁들여진다면 가난한 홈리스들에게 더 좋은 추수감사절 선물은 없다.
미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지키는 11월 네 번째 목요일인 27일이 올해의 추수감사절. 매년 이 때와 크리스마스에 즈음해 낮은 자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열어온 크로스광야선교회가 금년에는 23일(일) ‘크리스천 아트 미션(CAM·대표 이종관 목사)’과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장소는 DC 한복판에 위치한 프랭클린 스퀘어 공원.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찬양팀(맥클린 바이블 쳐치)이 있고 태권도 시범(할렐루야 윌더니스 미션·이호만 관장)이 있고, 블랙 가스펠 뮤직이 어우러진다.
또 CAM은 소프라노 김미정과 이낭우, 베이스 바리톤 구은서, 고은혜 피아니스트를 특별 초청해 찬바람 부는 야외 공원에서 듣는 성가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말씀은 김진태 목사(리버티대 교수)가 전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을 기획한 이종관 목사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늘 수고하는 크로스광야선교회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오히려 감사하다”며 이날 집회가 홈리스, 선교회 스탭, 봉사자들이 함께 하는 멋진 예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CAM은 찬양을 통한 예배 지원 외에 사진, 묵상 자료, 성가 CD 배포 등으로 지역 교회들을 돕고 있다.
여러 교회의 후원으로 홈리스들의 주린 배를 채워줄 음식도 푸짐하게 준비된다. 맥클린 바이블 쳐치는 터키를 가져오고,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300명분의 불고기에 보태 20달러 상당의 대중교통 이용 카드 200장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월동준비가 큰 걱정인 홈리스들에게 담요는 매우 소중한 재산. ‘First Class Sleep Center’의 이영주 사장이 제공하는 350장의 담요는 이들에게 빅 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운주 목사는 “홈리스들을 위한 추수감사절 예배는 참석자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당일 누구든 참여해 상담, 기도, 선물 제공 등으로 봉사를 해준다면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 (703)864-029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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