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와 소통 쉬워졌어요”
2014-11-12 (수)
‘굿스푼’청소년들‘영어-스패니쉬 포켓북’제작
한인 위해서도 준비 중, 연말 앞두고 봉사 손길 분주
라티노 구제 및 선교단체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에서 봉사하는 한인 청소년들이 일일 노동자들을 위한 ‘영어-스패니쉬’ 포켓북을 만들어 화제다.
총 34페이지에 이르는 포켓북은 미국 생활에 필요한 13가지의 상황을 설정해 스패니쉬 문장을 영어로 번역하고 스패니쉬 음가를 달아 라티노들이 영어의 기초를 몰라도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김재억 목사는 “우선 1,000부를 만들어 애난데일과 셜링턴 지역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더니 인기가 아주 좋다”며 “노동자들이 보다 자신 있게 미국생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또 포켓북을 감수한 조영길 목사(굿스푼 스패니쉬 강사)는 “라티노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이 책자는 한인 청소년들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고 평했다.
제작에 참여한 학생은 제임스 정, 김기완, 이상운, 데니스 박 등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등학교 학생들. 여기에 한인 청소년 봉사자들이 일하며 얻은 수익금을 보탰고 학부모들, 한인 사업자들의 지원이 더해졌다.
굿스푼의 출판 사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에는 한인들을 위한 기초 스패니쉬 포켓북을 제작할 예정이며 현재 95% 정도 작업을 마쳤다.
세 번 째로는 라티노들을 위한 선교 사역의 하나로 복음성가, 찬송가, 건전가요 등이 담긴 MP3와 CD를 만들 계획인데, 경비가 확보되면 다량 복사해 중남미로 선교를 떠나는 한인교회에도 보급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굿스푼의 지난 사역을 정리한 ‘10년사’도 곧 만들어 후원자들에게 선물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가 가까워지면서 굿스푼 봉사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굿스푼 봉사자들은 10일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장로교회 앞과 볼티모어 레스큐 쉘터 앞에서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거리 급식을 실시했다.
추수감사절 거리급식은 22일(토) 볼티모어 레스큐 쉘터에서, 27일(목) 애난데일 새빛교회 앞에서 각각 있을 예정이다.
문의 (703)622-2559 김재억 목사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