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케어 미주법인’2014년 사역보고 및 만찬…모로코 등 4개 지역 방문
절망에 빠진 제3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는 안과시술 선교단체 ‘비전케어’ 미주법인이 8일 열린문장로교회에서 후원이사회 만찬 및 사역보고회를 열었다.
미국 선교팀들이 올해 완수한 의료 선교는 5월과 9월 모로코, 6월 아아티, 8월 과테말라 등 총 4 차례. 모두 328명에게 수술을 해줬고 외래 환자는 2712명, 다른 환자는 970명이었다. 선교팀에는 안과의사 13명, 일반 의사 5명, 스탭 12명, 자원봉사자 109명이 참여했다.
김기우 비전케어 부이사장은 “같은 마을을 또 가서 봉사를 하니 주민들의 마음이 열리더라”며 “모로코에서는 대우 기업이 숙식을 해결해줘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박용준 서부 이사장은 아이티와 과테말라 의료 선교에 참여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조직 구성과 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해 내년 멕시코 의료선교에서는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에 탄생한 비전케어 미주법인(이사장 김용훈 목사)은 첫해 2 차례를 시작으로 매년 3차례 이상 단독으로, 혹은 한국이나 다른 지부와 함께 총 18회에 걸쳐 의료 선교를 다녀왔다.
김진아 총무는 비전케어 2014년 재정이 11월8일까지 수입 7만8,123.66달러, 지출 7만6,512.61달러였음을 보고했으며 후원받은 의료 장비나 물품의 가치가 27만달러라고 밝혔다.
김 총무는 “수술을 받은 사람의 숫자뿐 아니라 주민들과 맺는 관계는 보이지는 않아도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비전케어 선교팀에 감동해 20시간씩 버스를 타고 온 청년들의 봉사와 대우 기업 직원들의 헌신적인 지원 등이 있어 선교가 더욱 감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설교를 맡은 김용훈 이사장은 “선한 사역이라도 왜 하는가를 잊어버리면 기쁨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스탭과 봉사자들이 큰 그림을 놓치지 않고 봉사해주기를 당부했다.
한국 비전케어의 김동해 대표는 “2002년 처음 시작했을 때 이렇게 사역이 커지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봉사에 참여했다가 신앙을 갖게 된 직원이나 스탭을 보는 것은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만찬에서는 이병인 비전케어 부이사장의 기도, 한국 비전케어 구자경 국장의 한국 사역 소개, 윤철영 목사(베다니장로교회)의 폐회기도가 있었다.
비전케어 미주법인은 올해 여섯 지역을 방문하려 했으나 모리타니아는 의사를 구하지 못해서, 키르키스탄은 약품 검사 규정이 까다로워 부득이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