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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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 알리기 뿌듯”

2014-10-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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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겐퍼포밍아트센터 첫 한국 프로그램 매니저 이용준씨

버겐퍼포밍아트센터(이하 버겐팩)가 최근 한국 프로그램 전담부서에 한국 프로그램 매니저로 채용한 이용준(사진)씨.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버겐팩은 1,370석의 콘서트홀과 90석의 다용도홀, 8개의 스튜디오를 갖춘 북부 뉴저지 최대의 예술공연센터이며 한국어 전담부서를 별도로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니저는 "북부 뉴저지는 한인 인구 밀집지역인데다 한인 예술인들과 단체들의 공연이 자주 열리는 곳인 점을 고려해 버겐팩이 처음으로 한국 프로그램 전담부서를 개설하고 한국인 직원까지 채용했다"며 "첫 한국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게 돼 가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부터 북부 뉴저지 한인사회가 급속히 성장하자 버겐팩은 그간 가수 이은미, 록그룹 부활, 소프라노 신영옥, 꿈동이 인형극단 등 다양한 한국 공연 및 후원 이벤트를 열어왔다.

이 매니저는 향후 한국 문화 콘텐츠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고 한인 동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기획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많은 한인 관련 공연들이 퀸즈나 맨하탄에 집중되다보니 그간 공연 관람이 쉽지 않았던 뉴저지 한인들이 앞으로는 보다 쉽게 문화생활에 접근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며 "예술성이 있으면서도 대중적인 공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한국문화원과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본보 10월23일자 A9면>한 후 처음으로 11월에는 윤푸름 프로젝트 그룹, 이보경 BK 프로젝트, 오영훈 댄스트레블러, 송진주 다온댄스 등 뉴욕·뉴저지에서 활동하는 젊은 현대무용 안무가 4명이 참여하는 합작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뉴욕대학(NYU)에서 음악경영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이 매니저는 2012년부터 대표적인 한인 재즈 가수 나윤선,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 드러머 이상민 등의 블루노트, 누블루 공연을 기획한 바 있다. <김소영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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