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협, 연말 40주년 기념 성탄음악회…음악인들 준비모임
연말마다 예수 탄생 축하 음악예배를 열고 있는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인환 목사)가 올해는 40주년을 기념하는 ‘고품격 콘서트’로 커뮤니티와 기쁨을 함께 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리스마스에 즈음해 10여개의 지역 교회 및 음악단체들이 참여하는 연합음악예배를 열어온 워싱턴교회협은 12월7일(일) 저녁 6시 비엔나에 소재한 올네이션스교회에서 13회 행사를 개최할 예정. 이를 위해 노규호 목사(부회장)를 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한 교회협은 19일 애난데일 소재 한식당 한강에서 전문 음악인들과 모임을 갖고 은혜롭고 풍성한 음악회 개최를 위한 의견들을 나눴다.
노규호 목사는 “성탄축하음악예배가 교계 화합에 좋은 역할을 해왔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개선할 점들이 나타났다”며 “특별히 올해는 교회협이 40주년이 되는 해여서 보다 풍성하고 수준있는 음악회를 한인사회에 선물하려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전통 방식을 존중해 각 교회 성가대를 참여시키되 연합합창단을 구성해 ‘그리스도 안에 하나 되게 하는’ 성탄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형식으로 하자는 구상, 참가팀의 숫자나 관객 동원에 치중하기보다 공연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안 등이 제시됐다.
곽은식 장로(성광교회)는 “연합합창단 구성 취지는 좋지만 전 무대를 소화하기에는 연습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감동을 주면서도 많은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회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번 음악회는 오케스트라, 지역 합창단, 국악인, 한인 성악가들이 함께 해 예년보다 훨씬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나 진행 방식과 출연팀 확정 등 세부사항은 몇 번의 준비모임을 더 가진 뒤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회 총연출은 이철 목사(올네이션스교회)가 맡으며 곽은식 장로, 한미영 집사(워싱턴제일연합감리교회), 유일 전도사(러빙힐교회), 심용석 테너, 위명희 전도사(버지니아장로교회), 이인갑 집사(세계로장로교회)가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서 모아지는 헌금은 미자립교회 기금으로 사용된다. 성탄축하 콘서트 준비모임에는 한세영 목사(메시야장로교회), 김위만 목사(감사교회)도 참석했다.<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