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의 작품 ‘자연을 거닐다’ 장지에 수묵, 안료.
한국화가 박소영 초대전이 7월26일부터 8월5일까지 비젼갤러리에서 열린다.
‘자연을 거닐다’란 제목의 이 개인전에서 박소영 작가는 동글동글한 원들의 형상에 자연을 담은 현대 한국화를 소개한다.
“원들은 처음에는 포도송이에서 출발하였던 것이 점차 포도일 수도 있는, 포도가 아닐 수도 있는 클러스터의 이미지들로 점차 변화하게 되었다. 동글동글한 원들이 모여 있는 형상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 원이 모여 자연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의 상징적 이미지라는 점”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는 “작가는 원을 ‘순환과 생성의 의미를 갖는 기하학적 요소’로 인식하고 작품에 등장시켰고, 거기에서 원은 생명체를 잉태하고 담아내는 일종의 그릇으로 위치하고 있다. 원이란 그 자체로 완벽함, 영원함 그리고 순환하는 시간이란 개념을 지니고 있기에 이러한 원들이 군집한 하나의 커다란 형상은 소우주의 집적체로서 대자연을 품을 수 있는 무한한 공간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라고 평한다.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와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범대학 미술교육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7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부산 국제환경미술제, 한국-인도 현대미술교류전, 취리히 국제 아트페어를 비롯하여 130여회의 단체전 및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오프닝 리셉션 26일 오후 4~7시.
4011 W. 6th St. #102 LA, CA 90020, (213)330-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