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n, I say to you, unless youturn and become like children,you will not enter the kingdom ofheaven.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못한다. [마태오 18:3]쉽게 들리지만 지극히 어려운 게어른이 어린이 되는겁니다. “이미다 큰 사람이 어떻게 어린이로 되돌아 갈 수 있겠습니까?”라는 니코데모 식 푸념을 되새김 할 수 밖에없는 게 바로 굳어버린 어른 마음입니다. 어’ 린이 마음’은 그리 호락호락한 경지가 아닙니다.
지금도 귀에 쟁쟁 ... 가끔 속으로부르는 동요는 바로 "파란 마음 하얀 마음"입니다. [함께 불러 보시지요.] 우" 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 잎으로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파아란 하늘 보고 자라니까요.” 2[절 생략]이렇게 파’ 란 마음 하얀 마음" 가득한 어린들이 하느님께 편지를쓴다면 과연 어떤 말들이 나올까요? 지금으로부터 약 20여년 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 중 하나가 "CHILDREN’ S LETTERS TOGOD"입니다. 바로 어’ 린 분’들의 하느님 전상서(前上書)들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겁니다. 아, 내’ 안의 어린이’는 아직도 이런 내용들에 깊게 감전됩니다. 뻔한데, 찡~합니다.
Dear God, Thank You for thebaby brother, but what I prayed forwas a puppy. [Joyce]"하느님께: 남동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기도드리며구했던 건 강아지였거든요." 이렇게분명히 자기 의사표시를 하는 조이스 어린이. 열심히 강아지 기도를올렸는데 왠 뜬금없는 사내아이 동생이냔 겁니다. 무슨 하느님이 이어린 마음 속도 제대로 몰라 주시냐는 겁니다. 그러고도, 하느님 소릴 듣고 계시냐고 은근히 힐난하는건지... 허~참!Dear God, Are You really invisibleor si ti uj st a trick? L[ucy]"하느님, 진짜 안 보이시는 거 맞아요? 아님, 괜히 장난하시는 거죠?" 루시 어린이처럼 당당하게 물을 수 있나요, 우리 어른들은? 아니,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선 진짜 원하기만 하신다면 그토록 두눈으로뵙기를 원하는 사람들 앞에 그 모’습’을 훤히 내 보이실 수 있지 않나요? 왜 굳이 숨바꼭질 놀이를 하시는 겁니까? 지금 저희들과 장난하는 거 맞죠? 어린이는 이렇게 물을수 있지만, 어른이 교회에서 이런질문 했다간... ?Dear God, Instead of lettingpeople die and having to make newones, why don’ t You keep the onesYou already have now? [Jane]"하느님 전상서: 사람들을 죽게내버려 두시면서 새 사람들을 또만들어 내지 마시고, 이미 산 사람들을 그대로 살게 하시면 안될까요?” 제인 어린이의 당돌한 부탁은불가(佛家)의 ‘생노병사’ 원리를 훤히 통달한 경지의 탄원으로 들립니다. 유무(有無)의 2원(二元) 놀이를꼭 계속 되풀이 할 이유가 있냐고 ‘따져’ 묻습니다. 꼭 이래야만 됩니까... 쩝!Dear God, Did You really mean“do unto others as they do untoyou” ? Because if You did, thenI’ m going to get my brother good.
[Darla]"하느님, 진짜 이렇게 말씀하신거 맞아요? ‘남이 한 대로 너도 그렇게 하여라’라고 말예요. 진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제 남자 동생은 나한테 진짜 혼날 거에요." 짖궂은 남동생 때문에 은근히 울화가치민 달라 어린이의 당찬 벌언입니다. 내가 받아서 좋은 걸 남에게도베풀라는 ‘황금률’을 살짝 오해한덕분[?]에 "이때다!" 싶은 기분이겠죠.
Dear God, If You watch me inchurch on Sunday, I’ ll show Youmy new shoes. [Mickey]"하느님, 일요일 날 교회에서 절보신다면 새로 산 신발 보여 드릴게요." 미키 어린이의 이 편지 속엔제법 심각한 화두가 들어 있습니다. 진짜 보고 계시냐는 겁니다. 진짜 그렇게 저희를 늘’ ‘ 보고 계시는지 확실히 알진 못하겠다는 고백이묻어나고 있습니다. 저희들 모두, 진짜 하느님께서 ‘늘’ 지켜보고 계심을확실히 안다면, 지금처럼 말하고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할 겁니다. 미키 어린의 편지는 미상불 우리 모두의 미지근한 믿음을 슬쩍 대변하고 있습니다.
숨김없이, 가식없이, 있는 그대로,무위(無爲)의 의사표시를 하는 ‘어린 분’들의 편지를 음미하면서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이라는 예수님의 간곡한 메시지를 되새기며 곱씹어봅니다. 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