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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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세상에 보냄받은 존재”

2014-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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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수교회, 제1회 ‘선교적 교회 세미나’
시대에 맞는 교회 패러다임 집중 토의


교회의 사명과 목적을 선교적 차원에서 신학적으로 재정립하고 사례 연구를 통해 확인하는 세미나가 리치몬드에서 열렸다.
주예수교회(배현찬 목사)는 지난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신학자, 선교사, 전문인,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등을 다수 초청해 제1회 ‘선교적 교회 건강한 교회’란 타이틀의 세미나를 열었다.
‘선교적 교회’란 ‘선교는 하나님의 본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이 모든 교회(그리스도인)를 세상에 파송했다’는 인식을 분명히 한 교회를 말한다. 교회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선교이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증거하고 구속과 화해를 이루는 변화의 대리인임을 알고 있다. ‘선교적 교회의 실천에 관한 연구’를 제목으로 두 번 강의한 최형근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선교학)가 정리한 교회론이다.
또 김종국 인도네시아 선교사는 ‘선교적 교회와 지구촌 선교’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전통적 교회에서 교회의 한 프로그램으로 존재하는 선교와 달리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모든 예배, 교육, 교제, 봉사가 지역과 세계를 향한 전도와 선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숙자 급식, 독거노인 돌봄 등 지역 선교에 실천적으로 참여하는 교회로 평가받는 주예수교회 배현찬 목사의 보고도 주목 받았다.
배 목사는 ‘선교적 교회와 디아스포라 목회 실제’란 제목의 강연에서 “타인종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선교적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때 꼭 필요한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 목사는 주예수교회가 이러한 선교적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과정을 목회적 입장에서 설명했다.
관련해 주예수교회의 노승환 장로는 “선교적 교회에 대한 목회자의 분명한 철학이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어떠한 결실로 나타나는지 실제적으로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주예수교회는 먼로 공원에서 정기적으로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의 주택 보수, 노숙자를 교회로 초청해 숙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선교적 교회’를 실천해 한인교회로는 최초로 미국장로교단(PCUSA)에서 수상하는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강인호 목사(주예수교회 선교담당)는 “미 동부에서 처음 실시한 선교적 교회 세미나가 건강한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네트워크 형성의 좋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회 선교적 교회 세미나는 2016년 5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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