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보트로 하와이까지 노젓기
▶ 태평양 레이스 참가 최준호씨
“노를 저어 태평양을 건너는 최초의 한국인이 되어서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깨우쳐 주고 싶다”한국에서 몬트레이를 찾은 최준호(33)씨가 소형보트의 오직 노만을 저어서 대양을 건너는 ‘오션 로잉(Ocean Rowing)’대회 중 하나인 ‘Great Pacific Race’에 참가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 대회는 13개 팀 34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오는 9일(월) 오전 10시 몬트레이 캐너리로우에서 출발, 하와이 호놀루루까지 직선거리로 장장 2300 해상마일(약 4140키로미터)을 한 달에서 세 달 가까이 노를 저어 가게 된다.
최 선수는 “직장생활 하면서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중 ‘내가 태어난 날 무슨 일이 있었나?’검색해보니 두 청년이 요트로 태평양을 건넜다는 기사가 눈에 띄어 이거다 싶었다. 나는 다른 것으로 최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대회에 뒤늦게 참가하게 됐다”며 대회 참가 동기를 설명했다.
대회는 1인승, 2인승, 4인승으로 나뉘는데, 최 선수는 4인승에 출전해 네델란드, 뉴질랜드, 영국에서 온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호흡을 맞추며 맹훈련 중이다. 팀명‘연합국(Uniting Nations)’을 가진 이 팀은 모두 아마추어로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결성돼 지난 달 5일부터 몬트레이에서 연습 중이다.
최 선수 팀은 “태평양을 건너는 4인승 경기는 최초이기 때문에 우승하면 기네스북에 오르게 된다”면서 35일 안에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발하게 되면 선수들은 2명이 2시간씩 교대로 노를 젓게 된다. 또 그는 “얼마 전 연습 때 20시간 동안 노를 저었는데 정말 지옥 같았다. 30일 넘게 노를 젓는다는 게 죽고 싶을 만큼 힘들겠지만, 반드시 완주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다졌다.
불가능에 도전하기 위해 직장생활도 접고 거금을 들여 이 대회에 참가하는 최준호 선수는 도전하는 요즘의 삶 하루하루가 즐겁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 노를 저어 태평양을 건너는 이 도전에 성공해서 한국 국민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주고 싶다”며 자신의 작은 꿈을 전했다.
한편 몬트레이 한인회는(회장 이응찬)는 선수들을 격려차 지난 3일 저녁6시 30분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한국 식당으로 초청하여 식사 대접과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이수경 기자>
소형보트를 타고 노만을 저어 태평양을 건너는 그레이트 퍼시픽 레이스에 참가하는 최준호선수(왼쪽에서 2번째)등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모인 몬트레이 한인회 이응찬 회장(왼쪽에서 3번째)등 회장단이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