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필가 심보순씨 문학기행집 펴내

2014-06-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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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심보순씨가 사진과 글로 만나는 미국 문학기행 이야기 ‘언덕 위의 오후’를 냈다.

유진 오닐이 집필하던 책상, ‘톰 소여’ 작가 마크 트웨인의 집, 로버트 프로스트의 숲, 롱펠로의 ‘웨이싸이드 인’, 디킨슨의 도시 앰허스트(Amherst), 월든 호수와 소로의 오두막 등 미국 문인들의 사적지를 찾아 문학작품 속의 장소, 인물과 교감한 책이다. 저자만의 특별한 경험 및 감상과 함께 방문지의 다양한 정보와 사진도 많이 수록하고 있어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귀한 자료가 될 듯하다.

저자는 책머리에 지난 3년 동안 캘리포니아 살리나스로부터 캐나다 동부 캐번디시까지 평소 좋아했던 작가와 시인 30여명의 생가나 고향, 사적지 등을 방문하며 그들의 삶과 죽음, 작품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통해 시대와 공간을 넘어 문학작품 속의 장소, 인물과 교감하면서 커다란 기쁨을 얻게 되었다고 쓰고 있다.


심보순은 이화여대에서 외국어교육과를 나와 1973년에 도미, 라카냐다 시에 거주하며 라카냐다 교육구와 LA통합교육구에서 영어교사 및 이중언어 보조교사로 일했다. 2007년 에세이문예 수필 신인상, 월간문학 외국문학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저서로 한글과 영문 수필집 ‘아름다운 것들을 위하여’(For Beautiful Things)가 있다.

문의 (213)663-3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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